[07.23] 여호와께서 과연 여기 계시거늘
여호와께서 과연 여기 계시거늘 (창세기 28:10∼19)
야곱은 한평생 복을 추구한 사람의 대표입니다. 그러나 그는 간사하고, 거짓말쟁이이며, 잘 다투는 사람으로, 복 받을 만한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1. 하나님의 (은혜)는 (자격)을 보지 않습니다.
야곱은 형을 속였고, 아버지를 속였습니다. 거짓말과 속임수로 축복을 받아냈습니다. 야곱은 우리들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주는 인물입니다. 이러한 야곱을 하나님께서 선택하셨고 하나님께서 일방적으로 야곱을 찾아오셨다는 것입니다. 야곱이 하나님께 어떤 신앙의 행동을 하고, 무엇인가를 드렸더니 찾아오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자고 있는 야곱에게 그냥 찾아오셨고, 조건 없이 은혜를 베푸시는 것입니다. 기독교는 내가 찾아서 하나님을 믿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나를 찾아오는 것입니다. 반면 우상은 찾아가는 종교입니다. 우리는 구원받을 자격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원을 얻었습니다. 이것이 은혜입니다. 하나님은 야곱을 통해 이 은혜를 보여주십니다.
2. 하늘 (사닥다리)가 (연결)되어야 합니다.
야곱은 돌베개를 베고 잠자던 중에 꿈을 꿉니다. 꿈은 하나님의 계시 방법의 하나였는데, 야곱은 ‘사닥다리의 환상’을 봅니다. 천사들이 그 위에서 오르락내리락하는 모습을 보았고, 또 하나님께서 그 위에 서서 야곱에게 말씀하시는 것을 보고 들었습니다. 사닥다리는 낮은 곳과 높은 곳을 이어줍니다. 야곱이 본 사닥다리는 야곱의 지금의 삶이 하나님과 이어짐의 상징이었습니다. 사람은 자신의 삶 속의 하늘에 잇댄 영적인 믿음의 사닥다리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인생관이 다르고, 삶의 내용이 다릅니다. 오늘 우리에게 있어서는 사람이 되어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은 하늘을 연결하는 사닥다리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하늘 사닥다리입니다. 십자가는 땅과 하늘을 이어주는 사닥다리입니다.
3. 평범한 (일상) 속에서 (거룩)을 살아야 합니다.
벧엘의 옛 이름은 ‘루스’인데 ‘편도 나무’라는 뜻입니다. 중요한 것은 어떤 나무냐가 아니라 루스에 ‘흔하디흔한 편도 나무처럼 ‘루스’라는 지역은 평범한 지역이었다는 점입니다. 중요한 것은 평범하던 일상의 장소 루스가 야곱이 하나님을 만난 후 ‘벧엘’이라는 아주 특별한 장소가 되었다는 점입니다. 야곱은 모태신앙이지만 야곱이 스스로 ‘여기 계신 하나님’을 발견한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하나님에 관해 아무리 많은 지식이 있다 하더라도 하나님을 만나지 못하면 그 지식은 소용이 없습니다. 참된 기독교 영성의 핵심은, “삶의 모든 영역에서 영적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인생의 대부분의 시간을 평범한 일들을 하며 보냅니다. 우리는 평범 속에서 신비를, 거룩함을 체험할 수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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