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06] 네 이름이 무엇이냐?
네 이름이 무엇이냐? (창세기 32:22∼31)
오늘 본문을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왜 야곱의 이름을 이스라엘이라고 부르시는지?”를 살펴봅니다.
1. 깊은 (절망)의 시간에 (하나님)께서 일하시기 시작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야곱은 지금까지 모으고 쌓아 놓았던 모든 소유를 차례로 전부 다 얍복강 너머로 보내었습니다. 제일 나중 무리로 처자식까지도 차례 차례 모두 다 떠나보내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엔 홀로 남았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홀로 남은 그 순간 하나님의 긴급 개입하심이 등장합니다. 우리는 이 장면을 너무나 쉽게 “야곱이 밤새 기도했다”고 해석을 하지만, 이 상황을 잘 보면 어떤 이상한 사람이 찾아와서 야곱을 괴롭히는 것입니다. 정말 이상한 이야기입니다. 이렇게 ‘이상한 점이 많다’는 것은 어쩌면 ‘우리가 상황을 잘못 이해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결론적으로 본문의 상황은 ‘하나님께서 어떤 사람의 모습으로 야곱을 찾아왔다’고 하는 것밖에는 설명이 안 됩니다. 여러분, 하나님이 찾아오신 것입니다.
2. 하나님은 (새로운) (존재)로 살라고 하십니다.
사실 이 씨름은 하나님께서 지신 것이 아니라 져주시는 것입니다. 왜 져줍니까? 사랑하기 때문입니까? 그 대답도 맞지만 처음부터 져주시지 않고, 실컷 싸우고 나서 져주시는 것은, 결정적으로 하나님께서 야곱의 이름을 바꾸어 주려고 그러는 것입니다. 그렇게 져주시고서는 “네가 이겼다. 그러니까 네 이름을 바꿔라!” 이름을 이스라엘로 바꾼다는 것입니다. 원래 ‘이스라엘’의 뜻은 ‘하나님이 다스리신다’ ‘하나님이 통치하신다’는 의미인데, 오늘 본문을 따라 ‘하나님과 겨루어 이긴 자’라고 이해해도 상관없습니다. 이름은 그 사람의 정체성이요 존재를 상징합니다. 그러니까 “사람들이 너를 야곱이라고 불렀던 존재에서 이스라엘이라고 부르는 존재로 바꾸신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거기서 옛 사람 야곱은 죽고 새로운 존재인 이스라엘이 탄생합니다.
3. 우리는 (하나님)과 (동행)하는 사람들입니다.
여러분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사람은 이름을 통해서 자신의 존재가치와 정체성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그 이름을 야곱이라고 하지 않고 이스라엘 즉 “하나님과 사람들과 겨루어 이겼다”고 하는 이름으로 불러주십니다. 이것은 야곱에게 “이제부터 너는 이스라엘로서의 분명한 정체성을 가지라!”는 말입니다. 이는 한마디로 “하나님과 동행하며 사는 존재로서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선택과 결정을 할 때 내 생각, 내 뜻, 내 계획을 의지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을 선택하고 결정할 때 하나님 경험이 일어납니다. 너무 일에만 쫓기는 삶을 살지 마시고, 하나님과 함께 하는 순간 순간의 동행을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세상 일로도 하나님을 영화롭게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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