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27] 기도에 힘쓰더라
기도에 힘쓰더라(사도행전 1:12∼26)
오늘 본문은 예수님이 승천하시고 나서 제자들이 예루살렘으로 돌아오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사실 예루살렘으로 돌아오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을 죽이고 핍박했던 자들이 여전히 있었습니다. 그들은 거기서 예수님이 말씀하신 대로 약속하신 성령이 임하실 때까지 목숨을 건 기도를 감당했습니다.
1. 마음을 (같이 하여) (기도)해야 합니다.
본문 14절에서 모인 사람들은 ‘더불어 마음을 같이하여 오로지 기도에 힘썼다’고 합니다. 즉 함께 하나 되어 기도한 것입니다. 우리는 그냥 120명이 함께 모여 기도했나보다 하고 쉽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공생애 기간 동안 ‘누가 크냐?’라는 문제로 늘 다투던 사람들입니다. 여인들은 당시에 사람 취급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성인 남자들의 모임에서 함께 기도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왜 교회가 세상을 리드하지 못하고 주도권을 상실한 채 살아가고 있습니까? 그것은 바로 마음을 같이하여 기도하는 것이 중단되었기 때문입니다.
2. 마음을 (다하여) (기도)해야 합니다.
본문 14절에서 모인 사람들은 ‘오로지 기도에 힘썼다’고 합니다. 어떻게 기도했다고요? 오로지 기도에 힘썼다는 것입니다. 이 말은 헬라어 ‘프로스카르테레오’라는 단어입니다. 즉 ‘자신을 붙들어 맨다’라는 뜻입니다.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제자들이 자신들을 기도하는 자리에 붙들어 매었다는 것입니다. 얼마나 기도에 집중하고 열중했는지를 잘 보여 주는 단어입니다. 실제로 이들은 사도행전 2:1에 있듯이 오순절 날이 이를 때까지 기도에 전념했습니다. 즉 성령이 임할 때까지 간절하게 마음을 다하여 기도했습니다. 뜻을 세우고 결단하지 않는 한 기도에 전념할 수 없는 것입니다.
3. 마음이 (바뀌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본문에서 베드로는 기도하다 말고 갑자기 유다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고 있습니다. 그러더니 시편을 인용하면서 유다를 대신할 사람을 뽑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본문 24절에서 ‘뭇 사람을 무엇을 아시는 주여?’라고 합니다. ‘마음을 아시는 주여’ 그렇습니다. 세상을 리드하는 주님의 제자로 살기 위해서는 마음이 온전히 바뀌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배반한 유다도, 다시금 뽑힌 제자 맛디아도 어떤 기준으로 제자가 될 수 있었겠습니까? 그것은 바로 마음입니다. 유다는 그 마음이 불의의 삯을 가지려는 유혹에 빼앗겼고, 맛디아의 마음은 오직 주님의 증인이 되고자 하는 것에 온전히 붙들렸기 때문입니다. 오로지 기도할 때 가장 중요한 기도는 간구가 아니라 온전한 마음의 변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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