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은 제자들에게 “너희는 하늘에 계신 하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는 존재로 천국에서도 크다 일컬음을 받는 자가 되어야 한다”고 하십니다.

1. 천국에서 큰 자는 (소금)과 (빛)인 사람입니다.

  하지만 “소금이 그 맛을 잃으면 후에는 아무 쓸데가 없어 밖에 버리게 되고, 사람들에게 밟힐 뿐이니라”고 경고하셨습니다. 상식적으로 소금의 맛은 변하지 않는 것임에도, 왜 예수님은 소금이 맛을 잃는다고 하시는 것일까요? 그 이유는 당시 소금 정제 기술이 발달되지 못하였기에 잘못 보관하면 불순물 덩어리만 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 말씀을 통하여 우리 신앙의 순수성과 보존성이 중요함을 깨닫습니다. 아울러 또 예수님은 너희는 빛이라고 하셨습니다. 빛은 찬란하지만, 다른 것을 드러나게 합니다. 다른 것을 드러나게 함으로 그들의 존재를 밝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빛으로 존재하기에 실패하는 것은, 이웃이 아니라 나를 드러내려 하기 때문입니다. 소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소금은 자기 맛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다른 재료의 맛을 고취시키는 것입니다.

2. 천국에서 큰 자는 (믿음)으로 (사는) 사람입니다.

  예수님은 분명히 우리 모두를 향해 “너희는 세상의 빛과 소금이다”라고 정의를 내리셨습니다. “빛과 소금이 되라!”는 것이 아니라, “너희는 이미 세상의 빛이고 소금이다”라고 선언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저마다 다르긴 해도 온 땅을 덮고도 남음이 있는 태양 빛도 ‘빛’이고, 바람 앞에 가까스로 흔들리고 있는 촛불도 ‘빛’입니다. 혀가 아릴 만큼의 염도가 있어도 소금이고, 옅어지고 싱거워도 혹은 지저분해졌어도 그 정체성은 여전히 ‘소금’입니다. 그러므로 이런 현실적인 사실들 앞에서 중요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믿음’입니다. 그래서 기독교 신앙의 핵심은 한마디로 ‘믿음’으로 구원을 얻는다는 것입니다. 믿음은 크기의 문제가 아니라 유무의 문제입니다. 그래서 진정한 믿음은 그 믿음이 작아 보여도 능력이 나타나는 법입니다.

3. 천국에서 큰 자는 (말씀)을 (실천)하는 사람입니다.

  예수님은 말씀의 성취자로 언제나 약속의 말씀을 이루시기 위하여 사셨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삶은 율법을 억지로 지키신 것이 아니라, 율법의 문자적인 해석을 초월하여 하나님의 뜻을 실천하기 위하여 살아갈 때 완성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도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의 정신이 아니라면 말씀을 따라 살 수가 없습니다. 그렇게 말씀을 실천하고 순종할 때, 그런 사람을 하나님께서는 천국에서 큰 자라고 인정하십니다. 그리고 바로 이 대목에서 주님은 심각하게 경고하십니다.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의가 서기관과 바리새인보다 더 낫지 못하면 결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 하리라” (20절) 말씀을 듣고 행한다는 것은 단순히 윤리도덕의 문제가 아니라, 구원받고 천국에 사느냐 못사느냐의 문제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