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 26] 선악을 알게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
오늘 본문은 피조물인 인간이 창조주 하나님의 명령을 따를 때에 행복할 수 있음을 말씀합니다.
1. 사람을 지으신 하나님께서는 (사람)이 살 (터전)을 마련해 주셨습니다.
창조주 하나님께서 오늘 그 피조물인 인간에게 하시는 첫 번째 명령의 대목을 읽고 청종하면서 깨닫게 되는 첫 번째 내용은 “사람을 지으신 하나님께서는 사람이 살 터전을 마련해 주셨다”는 사실입니다. 그것은 에덴동산만 그런 것이 아니라, 실낙원 후에도 아브라함에게 약속한 땅을, 그리고 그의 후손들에게도 특히 출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도, 심지어 나중에는 바벨론 포로 중에 있는 백성들에게까지도 언제나 약속된 회복의 땅을 예비해주셨습니다. 이는 오늘 우리에게 있어서도 개인적이거나 공동체적인 삶의 터전 역시 저절로 생겨난 것이 아니라, 또 우리 자신의 힘으로 이룬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에게 마련해주신 것이라는 점을 말씀합니다. 우리가 가게 될 천국도 그렇습니다.
2. 선악과는 (피조물)로서 (거룩)하라는 메시지입니다.
인간이 아무리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을 받았어도, “동산 중앙에 있는 그 나무들을 볼 때마다 하나님은 창조주시오 우리는 그의 만드신 피조물이라는 차이를 분명히 알라!”는 것입니다. 바로 그 차이를 아는 것으로부터 신앙은 시작됩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닮은 존재이지 하나님과 같은 존재가 아닙니다. 닮을 수는 있어도, 그리고 당연히 닮아야 하지만, 그러면서도 결코 그와 같을 수는 없는 존재입니다. 하나님과 우리는 차이가 납니다. 하나님과 우리는 구별됩니다. 하나님은 우리와 현격히 구별된 거룩한 존재임을 분명히 인식하고, “나 하나님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는 그 메시지의 뜻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선악과는 “너희는 피조물로서 거룩하라!”는 메시지임과 동시에, 아울러 또한 선악과는 보호를 약속하는 것입니다.
3. 선악과는 하나님의 (사랑)과 (인내)를 포용합니다.
우리는 인격적인 관계를 위해 어떤 사람을 대우해 주다가도 배신을 당하면 원수가 되고 맙니다. 그런데 성경이 밝히시는 하나님은 우리를 높여주시고, 인간들이 하나님의 기대를 저버리게 되자, 이번에는 하나님께서 낮아지시기로 결심하십니다. 그것이 바로 성육신의 사건입니다. 그런 측면으로 볼 때 결국 선악과와 성육신의 사건은 동일한 하나님 사랑의 표현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들이 죄를 짓도록 창조하시고, 죄를 짓도록 선악과를 만드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형상을 가진 인격으로 만드셨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선악과를 통해 인간은 하나님 앞에 인격자로 서게 되었고, 하나님과 인격적인 교제를 가지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그 선악과를 따 먹음으로 인해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관계가 끊어지게 되었고, 인간에게 죄가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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