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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설교

[02.12]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 설교자 | 김봉성 담임목사
  • 설교일자 | 2023. 02. 12.
  • 말씀본문 | 마태복음 5:21~37

  오늘 본문에서 주님은 지난 주 말씀의 연속선으로 그리스도인들의 의가 서기관과 바리새인들보다 더 나은 것이 무엇인지?”를 말씀하십니다.


1. (율법)은 겉으로 드러난 (행위)에만 관심을 가집니다.


  본문 말씀은 십계명과 연관이 있습니다. 6계명 살인하지 말라’, 7계명 간음하지 말라’, 3계명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지 말라’, 그리고 제9계명 네 이웃에 대하여 거짓 증거하지 말라등입니다. 오늘 말씀은 옛사람에게 말한바,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라고 하는 비교 형식을 띠고 있습니다. 이러한 형식은 당시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을 의식하시며 말씀하신 것임이 틀림없습니다. 그런데 그들의 가르침은 했느냐? 못했느냐?” 로 옳고 그름을 판단하였던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재해석하시는 내용들은 모두 드러난 결과가 아닌 마음에 무엇을 담았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말씀합니다. 이것이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것과 서기관들이 말하는 해석의 차이입니다.


2. 주님은 우리 (마음)(중심)에 초점을 맞추십니다.


  예수님의 해석은 놀라운 것으로 예수님은 행위가 아니라 동기에 집중합니다. 중요한 것은 마음입니다. 중심입니다. 그런데 막상 마음을 기준으로 놓고 보면 어려워집니다. 그래서 무슨 뜬구름 잡는 말씀처럼 들리는 것이 솔직한 심정일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참으로 높은 기준을 가지고 살라고 하십니다. 도저히 보통 사람들의 기준과는 맞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48) 그래서 우리도 이렇게 말씀하시는 주님의 마음의 그 중심을 보아야 합니다. 재해석을 통하여 마음의 동기와 중심을 살피라고 말씀하시는 주님의 마음은,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깊이 품으시고, 한 영혼도 잃지 않기를 원하시며, 끝까지 참고 인내하시며 기대하시는 깊고 넓은 마음이십니다.


3. 우리도 (불평등) 관계 속의 (약자)에게 마음을 두어야 합니다.


  우리가 어떻게 우리 마음을 주님 마음의 중심으로 동기화시킬 수 있을까요? “오늘 말씀이 누구를 향한 것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일단 예수님의 경고를 받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그들은 일상에서 마음껏 성질을 부릴 수 있는 사람, 제단에 예물을 넉넉히 바칠 수 있는 사람, 그리고 음란한 시선으로 여성을 볼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로 추정됩니다. 반면에 이와는 반대쪽에 서 있는 사람들은 누구일까요? 그들은 일상에서 바보, 멍청이라고 불리는 사람, 억울한 일을 당해서 원망이 쌓인 사람, 성적 대상으로 상품화된 여성, 버림받은 아내의 모습으로 등장합니다. 예수님께서 새롭게 선포하시는 율법의 재해석은 분명 이런 사람들을 보호하고 지키는 데 관심이 있습니다. 말씀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관계에서의 불평등한 힘의 균형을 바로잡는 일이 핵심임을 잘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