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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설교

[04.02] 거역하지도 물러가지도 아니하며
  • 설교자 | 김봉성 담임목사
  • 설교일자 | 2023. 04. 02.
  • 말씀본문 | 이사야 50:4~9

  오늘 본문은 이사야서에 4(42:14, 49:16, 50:49, 52:1353:12) 등장하는 소위 고난의 종노래 중 3번째 노래입니다.

 

  1. 말씀에 대한 (청종)(확신)이 있어야 합니다.

 

  오늘 본문의 내용은 아침마다 하나님께서 학자의 영(귀와 혀)으로 깨우쳐주시어서 지금 내가 채찍으로 등짝을 맞으며 수염을 뽑히고 침 뱉음을 당하는 수치와 모욕을 부끄러워하지도 물러서지도 않고 당당히 감당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나님께서 나에게 이런 말씀을 하고 계신다는 것을 알아들을 수 있는 학자의 귀가 있었기에 수치와 모욕과 고난을 당당하게 담당하시겠다고 말씀하시는 주님의 얼굴은 단호한 결심으로 굳으셨습니다. 이때 하나님께서 깨우쳐주시고 알아듣게 하신 것이 무엇이었느냐?” 하면, 그것은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고난당하시고 죽으시고 그 죽음을 깨고 부활하시고 승천하시는 것 모두를 말씀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어떤 수치와 모욕과 고난이 있다고 할지라도 당당하게 감당하시겠다는 것입니다.

 

  2. (십자가)(사랑)을 확신하여야 합니다.

 

  사람들은 십자가에서 말할 수 없는 고난과 희생을 생각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예수님의 십자가를 극심한 고난의 십자가로만 말하지 않습니다. 십자가는 우리를 향한 하나님 사랑의 확실한 보증이라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십자가에 담긴 하나님의 사랑을 믿는 자는 어떤 시련이 오고 고통이 있어도 더 이상 염려할 것 없다! 두려워할 것도 없다! 조급해할 것도 없다! 누구도 나를 건드리지 못한다! 빼앗지도 못한다!”는 확신이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오늘 본문에서 이사야가 선포하는 종의 노래의 내용입니다. 그런데 십자가를 바라보면서도 여전히 부족해하고 조급하고 염려하고 낙심한다면 왜일까요? 십자가 하나님의 사랑을 알면서도, 마음으로는 여전히 세상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3. (그리스도)(존귀)하게 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이제 우리에게는 살고 죽는 문제보다 더 중요한 인생의 문제가 있습니다. 그것은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인생의 가치는 얼마나 오래 살았느냐?’에 의해서 결정되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오히려 어떤 목적과 목표를 위해서 살았는가?’ 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여러분, 지금의 형편과 상황이 힘드십니까? 그 힘든 삶을 통해서라도 우리 주님이 영광을 받으신다면 잘 감당하시기 바랍니다. 편안하십니까? 편하지만 주님께 영광되지 못한다면 잘못 살고 있는 것입니다. 죽는 게 더 나을 것 같은 삶을 살면서도 이것이 주님을 존귀하게 하는 것이라면, 기꺼이 감당하겠습니다!”라고 하는 것이 성도의 숭고한 삶입니다. 인생 대부분의 고통은 잘못된 목표 때문에 오는 것입니다. 우리의 진정한 삶의 목표는 오직 예수님을 아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사랑 안에 거하는 것이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