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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설교

[04.09] 비로소 그리스도인이라
  • 설교자 | 김봉성 담임목사
  • 설교일자 | 2023. 04. 09.
  • 말씀본문 | 사도행전 11:19~26

  오늘 본문에 비로소 그리스도인이라는 표현이 나옵니다. 그래서 이 말씀을 통하여 그리스도인이란 과연 누구인가?”에 대해 생각해봅니다.

 

  1. 그리스도인이란 (그리스도)를 닮은 (인격)의 사람입니다.

 

  오늘 본문에는 안디옥교회를 안디옥교회 되게 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사람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다름 아닌 바나바입니다. 바나바는 안디옥에서 이방인들이 모여든다는 소식을 접한 예루살렘 교회가 이 사실을 정확하게 조사하고 판단하기 위하여 보낸 전권위원이었습니다. 그는 성품이 착한 사람으로 매사가 긍정적인 성격이었습니다. 바나바는 착한 사람, 성령이 충만한 사람, 믿음이 충만한 사람, 큰 무리를 주님께로 인도한 사람입니다. 그러니까 안디옥교회에서 비로소 그리스도인이라고 불리게 되는 것은 바나바의 이런 모습 때문에 더욱 그랬습니다.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도 하나님의 큰 은혜이며 축복입니다. 더 나아가서 그리스도인다운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합니다. 내적으로 텅 빈 그리스도인이 아니라 꽉 찬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합니다.

 

  2. 그리스도인이란 (그리스도)(은혜) 안에 사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바나바만이 아니라 바울을 보고도 그리스도인이라고 하였습니다. 어쩌면 사람들에게 정말로 이해가 안 되는 것은 바나바보다도 바울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본래 교회를 핍박하던 자요 잔해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교회를 위하여 핍박하던 때보다 더 열심히 전도하고 있습니다. 바울이 지금까지 핍박한 것은 예수 믿는 사람들을 핍박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바울의 행위는 곧 하나님을 십자가에 못 박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회개한 이후에도 자주 이런 말을 하였습니다. “죄인 중에 내가 괴수로다!” 진정한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를 이용해서 자신을 채우거나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드리고 위탁하는 번제물이 되는 것입니다. 이 깊은 단계에 우리 모두가 이르러야 합니다.

 

  3. 그리스도인은 (사람)에 대한 (장벽)이 무너진 사람입니다.

 

  사도행전 1장부터 9장까지는 예루살렘교회가 중심이 되고 있고 사도행전 10장부터는 안디옥교회가 새로운 중심 교회가 됩니다. 그것은 예루살렘 교회가 이방인 선교에 대하여 너무나 마음이 닫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방인 선교에는 수많은 장애물이 있었습니다. 핍박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이방인 선교의 가장 큰 장애물은 외적인 핍박이 아니었습니다. 처음 예수님을 믿은 예루살렘교회 교인들에게는 이방인에 대한 마음의 장벽이었습니다. 그러나 안디옥교회에서는 그 분위기가 완전히 다릅니다. 그 교회는 이방인들로 넘쳤고, 이방인에 대하여 개방적이었습니다. 그리고 결론적으로 안디옥교회에서 처음으로 비로소 그리도인이라는 명칭이 부여되었습니다. 예수님의 복음은 결국 모든 사람을 귀히 여기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