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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설교

[12.18]부르심을 받은 모든 자에게
  • 설교자 | 김봉성 담임목사
  • 설교일자 | 2022. 12. 18.
  • 말씀본문 | 로마서 1:1~7

  바울은 로마에 있는 성도들에게 자신이 하나님의 복음을 위하여 선택되었다고 고백합니다.

 

  1. (복음)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있어야 합니다.

 

  ‘복음이라는 단어가 바울 시대에는 정치적인 성격이 강했습니다. 로마 황제가 즉위한다거나 전쟁에서 승리한 것이 당시 사람들에게는 복음이었습니다. 한 마디로 황제숭배복음이었습니다. 그런데 초기 기독교인들은 과감하게 황제숭배를, 즉 로마 중심주의를 거부했습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과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만이 생명의 근원이라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에서 로마 황제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 사건이 복음이라는 이러한 바울의 주장은 당시로선 매우 혁명적인 발언입니다. 성경은 예수에 대한 소식 아닌 예수가 복음이라고 증언합니다. 예수에 대한 소식이 복음이 아니라 예수가 복음이라는 말은 예수에게 일어났던 운명이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운명을 각오하지 않으면 결코 복음을 복음으로 경험할 수 없습니다.

 

  2. 오직 (예수)만이 절대적 (복음)입니다.

 

  사람에 따라서 기쁜 소식, 즉 복음이 다를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기독교인들에게는 예수만이 절대적인 복음이었습니다. 그래서 더 이상 황제에게는 이런 단어를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예수가 모든 믿는 사람들에게 왜 복음일까요? 그것은 예수의 복음에 참여하는 데 어떤 조건이 붙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로마제국은 복음이라는 말에 조건을 늘 붙입니다. 로마 황제를 숭배해야만 합니다. 바울이 전하는 복음에는 그런 조건이 없습니다. 예수를 믿기만 하면 됩니다. 기독교가 말하는 복음은 하나님의 통치에 대한 신뢰만을 요구합니다. 이 복음에는 유대인과 비유대인의 차별이 없습니다. 남자와 여자의 차별도 없습니다. 모든 인류에게 동일하게 주어지는 구원입니다. 그래서 복음’, 즉 기쁜 소식이라는 겁니다.

 

  3. 우리 모두는 (복음)(증인)입니다.

 

  바울은 자신만이 아니라 너희도 그들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것으로 부르심을 받은 자니라고 말합니다. 그렇습니다. 그곳은 우상을 숭배하는, 황제를 로 고백하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권력의 핵심부입니다. 그런데 그곳에 하나님의 사랑하심을 받고 거룩하게 구별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사도 바울에게 소원이 있습니다. 바로 성도들의 삶에 복음의 증거가 있기를 바라는 마음 말입니다. 어쩌면 오늘 바로 우리들도 거룩함을 상실한 도시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자, 그 어떤 상황에서도 성도라 부르심을 받은 자들입니다. 오늘날 주님께서 우리를 이 땅에 교회와 그리스도인으로 남겨 두신 이유와 목적은 무엇일까요? 거대한 맘모니즘 틈에서 우리의 신앙을 지킨다는 것이 절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복음의 증인으로 살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