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01]듣고 행하는 자
오늘 본문은 예수님의 산상수훈의 최종 결론부분으로 우리에게 기쁨과 행복을 주기보다는 도전과 근심을 줍니다.
1. 내 자신의 (거짓된) 믿음을 (경계)해야 합니다.
많은 사람이 입으로 “주여! 주여!” 하면서 자기는 믿는 사람이라고 하지만, 마지막 날에 주님께서는 그들은 도무지 인정할 수 없는 거짓 믿음이라고 하십니다. 우리가 평생을 주님을 믿는다고 했는데, 주님의 이름으로 가르치고, 설교하고, 봉사하고 했는데, 심지어는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고 병자들을 고치는 권능을 행했는데, 하나님께서 마지막에 우리를 모른다고 하실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말씀을 듣고 행하는 자는 마치 반석 위에 집을 지은 자와 같지만, 말씀을 듣고도 행치 않는 자는 모래 위에 집을 지은 어리석은 자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평소엔 그 차이가 잘 드러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보고서도 알 수가 없기에 얼마든지 속을 수가 있습니다.
2. 참된 믿음은 (지금)보다 (마지막)을 기대하는 것입니다.
주님의 평가는 “들은 것을 잊지 않고 잘 기억하고 있느냐?”가 아니라, “들은 대로 살았는지?” 를 심판하십니다. 반석 위에 집을 지어야 하는 것은 지금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기 때문이 아니라, 그런 날이 올 것이기 때문입니다. 마지막 심판의 때가 올 것이기 때문입니다. 심판의 날이 되면 ‘말씀을 듣기만 한 자’와 ‘말씀을 듣고 행한 자’ 사이에서 명확한 구별이 생기는 것입니다. 그렇게 우리는 반드시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게 되는데, 그때 우리는 우리의 의와 공로로 서는 것이 아니라, “그 말씀을 듣고 행했는가?” 로 심판대 위에 서게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믿음으로 산다는 것은 지금 결과를 보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인생에 가장 큰 축복이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마지막에 심판대 앞에 담대히 서는 것입니다.
3. 참된 믿음은 잘 (듣는) (순종)이 기본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안다는 것과 하나님의 때를 안다는 것은 다릅니다. 사람들은 때에만 관심하고 하나님의 뜻에 관해서는 관심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뜻이 자기 뜻과 같을 것이라고 착각하거나 자만합니다. 그래서 다시 첫 단추부터가 제대로 맞춰져야 하는데 바로 말씀 경청입니다. 순종을 뜻하는 헬라어 '휘파쿠오‘(ὑπακούω)는 낮은 곳에서 말씀을 듣고 따르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순종‘에 대한 성경적 개념은 한마디로 ’잘 듣는 것‘입니다. 자기를 낮추는 이 순종은 은혜를 받으면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훈련을 통과해야 합니다. 이제 ‘공동체 성경 읽기’를 통하여 그동안 우리가 놓치고 있었던 하나님의 뜻을 되찾는 기회로, 청종 훈련을 통하여 참된 순종이 이루어지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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