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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설교

[01.29]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은
  • 설교자 | 김봉성 담임목사
  • 설교일자 | 2023. 01. 29.
  • 말씀본문 | 미가 6:1~8

본문은 미가 선지자의 말씀을 통하여 오늘 우리들로 하여금 듣게 하시는 하나님의 메시지입니다.


1. 성전 안에서의 (예배)와 성전 밖에서의 ()이 일치해야 합니다.


오늘 우리가 이 본문을 잘못 이해하면 미가는 성전에서의 제사는 무시하고 성전 밖에서의 삶만 강조했다고 생각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말씀을 선포한 것은 성전에서의 예배 의식을 무시하고, 윤리적이고 정신적인 말씀만 강조한 것이 결코 아닙니다. 오히려 이 말씀들은 성전 안에서의 예배와 성전 밖의 삶이 단절된 잘못을 책망한 것입니다. 그런데 살펴보면 초대 교회 당시는 역사상 가장 강력한 전도가 이루어졌던 시대였습니다. 그러나 초대교회 문서들에서는 불신자들에게 전도하라는 기록이 거의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그것은 당시 너무 위험한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초대교회 교훈서를 보면 여러분의 빛을 사람들에게 비추십시오.” “우리는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말해야 합니다.”라고 하였습니다. 전도는 말이 아니라 구별된 삶으로 되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2. 오직 (정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형식적으로 믿는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마음과 뜻을 다해서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고 그 사랑을 실천하는 삶을 바라셨습니다. 그러나 당시 이스라엘 사회는 이 점에서도 말할 수 없이 타락하고 있었습니다. 즉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정반대로 남을 등쳐먹어야 내가 살 수 있다는 분위기가 팽배하였습니다. 오늘 우리가 구세주로 고백하는 예수님은 병든 사람들, 아픈 사람들, 슬픈 사람들, 억울한 사람들, 외로운 사람들, 괴로운 사람들을 향해 따뜻한 시선으로 보고 계십니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 울고 탄식하십니다. 그리스도인이라면 예수님의 시선을 따라, 혹은 본받아서, 사회적 약자들을 향해 긍휼의 눈길을 기울여야 하는 한편, 불의한 사람들을 감시하고 저항하는 눈길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3. (겸손)하게 하나님과 함께 (동행)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신앙생활이 그저 형식적인 제물만 가지고 습관적으로 제사에 참석하는 것이 전부였지, 진정으로 겸손히 하나님께 함께 행하는 자세는 전무했었으며, 그래서 바로 이것이 선민이라고 자부하던 이스라엘을 철저하게 망가지게 만들고 있던 핵심 요인이라고 지적하십니다. 그리스도인은 사람 앞에서도 당연히 겸손해야 하지만 적어도 오늘 본문이 말씀하는 겸손은 오직 하나님 앞에서의 겸손인 것입니다. 그리고 겸손과 관련해서 한 가지 꼭 기억해야 할 것은, 처음보다 더 겸손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누구나 처음에는 시작합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그 겸손의 모습이 서서히 사라지면서, 점점 교만해지는 사람들을 보게 됩니다. 그러나 때가 되면 하나님께서는 겸손한 사람을 높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