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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설교

[12.29] 평강이 너희 마음을 주장하게 하라
  • 설교자 | 김봉성 담임목사
  • 설교일자 | 2024. 12. 29.
  • 말씀본문 | 골로새서 3:12~17

평강이 너희 마음을 주장하게 하라(골로새서 3:12∼17) 


  골로새교회의 교인들은 대부분 이방인들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바울은 이들을 향하여 너희는 하나님이 택하사 거룩하고 사랑받는 자라고 선언합니다.


1. 반드시 먼저 (옛 사람)의 옷을 (벗어야) 합니다.


  바울은 성도들이 그리스도인으로서의 바른 정체성을 갖고 있다면 이에 걸맞은 행동을 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하나님으로부터 선택받고 사랑받는 사람다운 모습과 행실을 보이라”는 것입니다. 즉 “옛 사람의 옷을 벗어 버리고 새 옷을 입으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로 옷을 입기 위해서는, 예수님을 믿기 전에 가지고 있었던 옛사람의 모습을 벗어 버려야 합니다. 그런데 그 옛사람을 벗어 버리지 못하니, 아무리 새사람의 옷을 입으려고 해도 도리어 거추장스럽고 불편한 것입니다. 때로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지만, 옛사람의 모습에 여전히 사로잡혀서, 예수 그리스도로 덧입는 것을 힘들어하는 우리의 모습들을 볼 때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날마다 옛사람의 모습을 벗어 버리고, 그리스도로 덧입기 위해서 힘쓰는 것이 하나님의 택함을 받은 거룩한 성도의 모습인 것입니다.


2. (불만)을 품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품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이 관심하는 것은 불만의 종류가 아니라, 불만에 대처하는 방법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누군가에게 불만의 상황에 대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명확하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서로 용납하고 피차 용서하라”는 것입니다. 곧, “피차간에 불만이 있을 때 그 불만을 품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을 품으라.”라는 것입니다. 서로가 가진 불만에 대해서 논쟁하며 싸우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을 품을 수 있는 큰 아량과 사랑을 가지기를 하나님은 원하고 계신 것입니다. 사도 바울이 말한 실천 방안으로는 긍휼과 자비, 겸손과 온유, 오래 참음과 용납과 용서 등의 덕목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것들을 의무적으로 억지로 한다고 하면, 그것은 율법이 되게 됩니다. 마음에도 없는 위선적인 행위가 되고, 그 안에 기쁨이 없습니다. 그런데 모든 것을 사랑으로 하면 달라집니다.


3. (평강)이 최종 (결론)이 되어야 합니다.


  평강은 샬롬입니다. 샬롬은 발런스 즉 균형이 완벽히 맞혀진 상태입니다. 더 이상 부족함도 모자람도 없는 것입니다. 만족과 감사입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평강이 최종 목표요 결론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평강이 너를 주장하게 하라”는 말씀에서 '주장'이라는 단어는 헬라어로 ‘브랍뷰토’(βραβευέτω, let rule)로 ‘심판자’라는 뜻입니다. “너의 마음을 주님이 심판하게 하라”는 것입니다. 즉 “주님이 심판자가 되게 하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주님이 여러분의 마음을 주장하면 여러분의 마음은 평강의 마음이 될 것입니다. 주님이 여러분의 길을 인도하면 여러분의 길은 형통하게 될 것입니다. 주님이 여러분을 이끌어 가시면, 주님이 여러분을 주장하시면 여러분은 기쁨의 삶, 소망의 삶, 오늘 본문에 있는 대로 감사가 넘치는 삶, 사랑이 넘치는 삶, 이런 생애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평강은 그리스도가 우리를 다스리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