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7]그러므로 깨어 있으라!
대강절은 대림절 혹은 강림절이라고도 불리는데, 주님의 초림을 기념함과 동시에 또한 다시 오실 주님의 재림을 기다리는 절기입니다.
1. 주님의 재림의 (때)는 전적인 하나님의 (권한)에 있습니다.
‘주님의 오심’, ‘인자의 임함’에 해당하는 헬라어는 '파루시아'로 이는 ‘황제가 오는 것’을 가리키는 용어였습니다. 그런데 그리스도인들은 이 말을 황제 대신 예수의 오심으로 바꾸어 사용했습니다. 즉 예수님이 다시 오시면(재림) 모든 원한이 풀려지고, 예수를 믿음으로 인해 고생하고 고난을 당했던 것에 대해 보상을 받게 될 것이라고 믿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날이 언제인지를 아무도 모른다는 사실입니다. “때와 시기는 아버지께서 자기의 권한에 두셨으니 너희가 알 바 아니요…”(행1:7) 이것은 하나님의 확고한 의도와 의지가 담긴 말씀입니다. 앞으로도 어떤 일이 있어도 하나님께서는 날과 시간을 우리에게 알려주지 않으십니다. 만약 그럼에도 그것을 안다고 말하는 사람은 백 퍼센트 확실한 가짜입니다.
2. (평소) 주님과의 (관계)가 명확해야 합니다.
우리에게 재림을 준비하는 ‘깨어있음’이 있어야 합니다. 이를 설명하기 위해서 이어지는 마태복음 25장에서 ‘열 처녀의 비유’와 ‘달란트의 비유’ 그리고 ‘양과 염소의 비유’를 말씀합니다. 그럴 때 여기서 심판의 그 기준의 중심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나중의 결과물이나 실적이 아니라, “그 과정 중에 평소 그가 주님과의 관계, 즉 주인의 말씀에 대한 신뢰와 실천을 어떻게 하였는가?”에 있는 것입니다. 본문 속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장가들고 시집가고”, “밭에서 일하고”, “맷돌질하고”는 사람들의 평소 일상적인 활동의 모습인 것입니다. 즉 일상의 삶을 살면서 “예수님의 말씀을 마음에 품고 조금이라도 실천하려고 노력하는 삶을 살았는가?”를 보셨습니다. 지금도 “얼마나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으로 살았는가?”를 보십니다.
3. (하나님 나라)의 (시민 의식)으로 깨어 있어야 합니다.
그동안 한국교회 속에서 재림신앙을 강조하는 그룹들에서 현실을 도피하는 비밀적 사교 집단화 현상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재림신앙은 마태복음 25장의 비유들처럼 하나님 앞에서 이 땅에서 이루어 논 삶을 재평가 받는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한국교회는 지금 쇠락의 심연을 마주 대하고 있지만 아직 그 끝은 아닙니다. 그래서 한국교회는 우선 바른 교회를 세우는 일에 힘써야 하지만, 그 바른 교회가 추구해야 하는 것은 교회 부흥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이어야 합니다. 오늘을 사는 우리 역시 재림과 현실 사이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성경이 말하는 재림신앙은 현실을 도피하는 신앙이 아닙니다. 오히려 주님의 공의와 사랑이 이 땅에서도 이루어지도록 적극적으로 주님과 동행하며 달려가는 삶이어야 하는 것입니다.
- 이전글[12.04]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22.12.04
- 다음글[11.20]저가 내게 좋은 일을 하였느니라 22.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