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6] 하물며 하나님께서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기도 응답을 받지 못하고 좌절에 사로잡힌 사람에게 “항상 기도하고 낙망하지 말라”라고 말씀하십니다.
1. 기도를 (중단)하거나 (포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은 우리가 기도하면서도 얼마나 자주 실망하고 좌절하고 있는지를 잘 아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오늘 본문에서 ‘끈질긴 기도’도 말씀하시고, 또 ‘믿음’도 말씀하십니다. 즉 “기도하는 것 자체가 하나님에 대한 믿음의 표출이고, 그럴 때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기도하는 것이 하나님을 인정하는 온전한 믿음이다”는 것입니다. 왜 포기하지 않는 기도가 중요한가 하면, 내 기도 제목이 하나님의 뜻보다 더 중요하기 때문이 아닙니다. 그렇게 기도해 보아야 우리의 기도가 정말 바른 기도인지를 알게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기도를 포기하지 않게 돕는 분이 계십니다. 바로 성령님의 도우심입니다. 그리고 이처럼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기도하는 것은 한마디로 ‘몰입 기도’입니다.
2. 이 (세상)에는 여전히 많은 (억울함)이 있습니다.
본문에 “원한을 풀어준다”는 얘기가 네 번이나 반복됩니다. 그러니까 예수님이 말씀하신 주제로 ‘기도’와 ‘믿음’이 있고, 또 그 안에 내포되어 있는 ‘원한’이라는 주제도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과부와 불의한 재판장의 비유’ 말씀이 전달되는 맥락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17:20 절로부터 시작되고 있는 ‘하나님 나라’와 관계된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나라가 장차 오기까지 마치 노아와 롯의 때와 같다고 하셨습니다. 오늘 비유에서 한 과부는 그런 불의와 억울함이 가득한 이 세상에 던져진 것입니다. 그런데 비유 속 과부는 포기하지 않고 불의한 재판장을 끈질기게 찾아가 해결함을 받습니다. 그런데 사회와 시대가 아무리 불의하다고 하더라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런 것에 관심을 갖지 않습니다.
3. 우리는 (억울함)을 (하나님)께 호소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결론적으로 강조하시는 것은 “그렇다면 불의한 재판장이 아니라 공의로우신 우리 하나님이라면 어떻겠느냐?”는 것입니다. “불의한 재판장도 이렇게 지속적으로 와서 호소할 때 원한을 풀어주는데, 하물며 하나님은 오죽 잘 풀어주시겠는가?” 그러니까 “풀어야 할 문제가 있으면 하나님 앞에 밤낮없이 나와서 부르짖고 호소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그러나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고 탄식하십니다. 정작 하나님께로 억울함을 가지고 나와서 호소하는 그런 믿음의 사람들이 없다는 말씀입니다. 억울한 일이 많은 세상입니다. 심지어 교회 안에서도 억울한 일을 당합니다. 그러기에 교회에서 더 큰 상처를 받는 지체들도 있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교회를 떠나기까지 하는 지체들도 있습니다. 우리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해결하려고 변명하지 않고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먼저 해결해야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의 바른 태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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