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4]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오늘 본문은 세례 요한이 예수님의 오심을 선포하면서, “주님께서 오시는 험한 길을 곧고 평탄한 길로 힘써 준비하라”는 말씀입니다.
1. 먼저 (회개)의 (과정)이 있어야 합니다.
세례 요한의 메시지는 대중들의 환영을 받을만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번영의 복음’도, ‘긍정의 힘’도 아니라, ‘회개의 세례’를 설교했습니다. 세례 요한이 선포한 말씀의 핵심은 한마디로 죄 사함을 얻게 하는 ‘회개의 세례’였던 것입니다. 대부분 유대인은 내면에 숨겨진 죄를 감춘 채 겉으로 드러난 신앙의 행위를 통해서 자신을 의인이라 자부했습니다. 일명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신앙생활에 안주하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한국교회 오늘의 모습과 문제가 회개하지 않는 것에 있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회개는 생명의 출산의 한 과정과도 같은 것입니다. 출산의 과정과 고통이 없이는 새 생명의 탄생이 없듯이, 우리의 참믿음도 그렇습니다.
2. (죄)에 대한 진실된 (회개)가 있어야 합니다.
회개란 자신이 잘 못 살고 있음을 깨닫고 가던 길에서 돌이켜서 반대 방향으로 가는 것을 가리킵니다. 하지만 그 회개가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그 첫 번째 이유는 그동안 탐닉했던 죄들을 다 내려놓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또한 아직은 전혀 익숙하지 않은 의를 행해야 하므로 회개가 어렵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장애물인 죄를 정조준하여 이를 무너뜨리는 것이 산을 옮기고, 길을 뚫고, 대로를 확장하는 것보다도 더 중요한 주의 길을 준비하는 내용입니다. 회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보다도 자신이 지옥에 갈 죄인임을 깨닫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이 자신이 실제로 얼마나 심각한 죄인인지를 모릅니다. 죄와 싸워서, 죄를 버릴 수 있게 해달라고, 회개의 은혜를 간구해야 합니다.
3. 회개의 (열매)인 하나님 나라는 (성령)안에서 누리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진실로 회개했다면 회개의 열매가 삶으로 구체적으로 실현되어야지 그것이 없으면 아브라함의 자손이라는 사실은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진정한 회개는 우리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성령의 인도함을 받을 때라야 참된 회개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우리의 힘으로만 회개하게 된다면 그것은 죄를 단지 후회하거나 뉘우치는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오늘 세례 요한의 외침의 방점은 천국입니다. 세례 요한의 회개의 외침은 하나님 나라를 위한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라 의와 평강과 희락인데 그 전제는 오직 ‘성령 안에서’ 누리는 의와 평강과 희락입니다(롬14:17). 그러니까 아무리 의와 평강과 희락을 누려도 성령 안에서가 아니라면 그런 것은 진정한 하나님의 나라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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