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9] 하나님께 영광을
오늘의 말씀을 통하여 필요 중심의 감사가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참된 감사로 회복되기를 소원합니다.
1. (당연한) 것들에 대한 (감사)가 있어야 합니다.
감사의 반대말은 불평과 원망이 아니라 ‘당연’입니다. 범사에 감사하는 것이란, 내게 있는 것, 내가 누리고 있는 모든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입니다. 사실 이 세상에서 당연한 것은 단 하나도 없습니다. 보는 것, 듣는 것, 숨 쉬는 것, 마시는 것, 먹는 것, 걸어 다니는 것, 우리가 누리고 있는 그 어느 것 하나도 당연한 것은 없습니다. 다만 당연하게 보일 뿐입니다. 그렇지만 그 당연함의 뒤에는 누군가의 애정과 관심과 희생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의 선하신 손이 역사하셔서 여기까지 온 것입니다. 당연했던 것이 당연하지 않다는 걸 느끼는 순간. 감사하지 못했던 지난날의 당연함을 후회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후회의 시간을 줄이려면 당연한 오늘이 당연하지 않다는 걸 깨닫고 감사해야 합니다.
2. (은혜)받은 사람은 많아도 (감사)하는 사람은 소수입니다.
사람들은 당연한 것을 감사하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당연하지 않은 놀라운 것들까지도 감사하지 않습니다. 본문을 보면 열 명의 나병 환자들이 “가서 제사장들에게 몸을 보이라!”는 예수님 말씀에 순종해서 가다가 놀랍게도 가는 도중에 깨끗함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것만으로도 참 놀라운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이 이야기의 초점은 그들이 치유를 받았다는 것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한 그들이 ‘치유가 일어난 다음에 어떻게 반응했는가?’ 하는 점입니다. 열 사람이 똑같이 병 고침을 받았는데도, 그 은혜에 감사하는 사람은 한 사람밖에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당시에 유대인 사회에서 멸시받던 사마리아 출신의 나병환자 한 사람만이 예수님께 돌아와 감사했던 것입니다.
3.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신앙)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 본문의 초점은 단순히 ‘감사하느냐? 안 하느냐?’의 문제보다도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자가 누구이며,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것 무엇인가?” 하는 것에 방점이 있습니다. 돌아온 한 사람과 돌아오지 않은 사람들과의 차이점은 무엇입니까? 병 고침을 받은 이후에 그들이 달려간 길입니다. 그들이 달려 나간 방향입니다. 한 사람은 병 나음보다 예수님께 더 관심을 두고 감사로 영광을 돌렸다면, 나머지 사람들은 그들의 필요가 해결되는 것에만 목적과 관심을 뒀던 것입니다. 그러니까 필요만을 따르는 신앙은 그 필요가 해결되거나 없어지면, 그 필요를 채워주시는 예수님도 함께 그 마음에서 지워지는 신앙인 것입니다.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믿음은 자신의 필요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 되시는 예수님 그분을 따르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마리아 나병환자는 돌아온 것입니다.
- 이전글[10.16] 하물며 하나님께서 22.10.16
- 다음글[10.02]시온을 기억하며 울었도다! 22.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