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일예배설교

[09.04] 도리어 사랑으로써 간구하노라!
  • 설교자 | 김봉성 담임목사
  • 설교일자 | 2022. 09. 04.
  • 말씀본문 | 빌레몬서 1:1~21

빌레몬서는 사도 바울의 옥중서신으로, 바울은 이 사신(私信)에서 도망친 노예 신분인 오네시모를 영접해줄 것을 간구하고 있습니다.

 

1. 그리스도인은 끝까지 (생명)(출산)하는 사람입니다.

 

바울은 오네시모를 갇힌 중에서 낳은 아들이라고 하면서 자신의 심복이라고 소개합니다. 그러니까 가장 힘겨운 마지막 순교 직전의 상황에서도 바울은 생명을 출산하고 있습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이 오늘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도전하는 것도 바로 이점이라고 믿습니다. 아브라함과 그의 아내 사라가 나이가 많아 잉태할 힘이 없고 비록 죽은 자와 같은 몸이 되었다고 할지라도 오직 믿음으로 이삭을 낳은 것처럼, 그리스도인들도 마지막까지 생명을 출산하는 사람입니다. 지금의 형편과 처지가 어렵다고 하더라도 오직 구원과 생명은 하나님께 있음을 믿으며 마지막까지 복음 전파의 사명을 감당하는 데는 정년도 은퇴도 없습니다. 우리는 주님께서 남겨준 증인의 사명을 끝까지 감당해야 합니다.

 

2. 진정한 지도자는 자기의 (주장)(강요)하지 않습니다.

 

사도 바울과 골로새교회의 평신도지도자 빌레몬과의 관계에서 바울은 얼마든지 사도의 권위를 가지고 명령을 할 수 있었지만, 오네시모를 다루는 문제에 있어서 만큼은 간절히 사랑하는 마음으로 간청한다고 합니다. 진정한 지도자는 자기의 생각을 다른 이들에게 강요하지 않습니다. 명령할 수 있는 사람이 명령하는 것이 효과적이겠습니까? 간구하는 것이 효과적이겠습니까? 세상은 명령할 수 있는 사람이 부드럽게 부탁하는 식으로 하면 만만하게 보고 그의 말을 잘 듣지 않습니다. 그러나 성령 안에서 믿음과 사랑의 교제가 있는 사람들이라면 명령이 아니라 부탁을 하여도 그 부탁보다 더 많이 행하게 되는 것입니다. 사람의 명령보다 성령님의 감동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성령으로입니다.

 

3. 복음의 완성은 (순종)(실천)입니다.

 

이 한 장짜리의 매우 개인적인 편지가 성경으로 즉 기독교 경전으로 어엿하게 들어와 있다는 사실은, 빌레몬과 오네시모는 바울이 간구한 바대로 순종하고 실천하였으며, 그래서 후대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은 이 편지의 내용의 진위여부에 대해서 의심할 여지가 없었으며, 또 이 짧은 편지 속에는 복음의 진수와 기독교 정신과 가치가 담겨 있다는 것을 인정했다는 것입니다. 사실 빌레몬서에 나오는 바울, 빌레몬, 오네시모 이 세 사람 모두는 예수님을 만나기 이전에는 터진 웅덩이처럼 깨어지고 상했던 사람들입니다. 사람은 잘 변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잘 변하지 않으니 복음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 복음이 복음이 되려면 말씀대로 결단하고 순종하며 실천해야 하는 것입니다. 주님은 깨어진 한 덩어리의 흙 같은 우리 인생에 복음을 담아 세상을 구하고 회복시키는 복된 그릇으로 빚으실 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