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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설교

[10.02]시온을 기억하며 울었도다!
  • 설교자 | 김봉성 담임목사
  • 설교일자 | 2022. 10. 02.
  • 말씀본문 | 시편 137:1~9

  오늘 본문에서 시인은 이방 땅에서 기약 없는 포로의 삶을 살아야 했기에 바벨론 강변에 앉아 울고 있었습니다.

 

  1. 조롱은 진지한 (성찰)을 하게 하는 강력한 (도전)입니다.

 

  조롱 앞에서 무조건 분노하기보다는 올바르고 균형 있게 현실을 인식하고 수용하는 반성과 통찰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 시인과 이스라엘 사람들이 현실을 인정하고 반성해야 할 성찰은 무엇입니까?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동안 여호와께서 우리 중에 계시기 때문에 재앙이 우리에게는 임하지 아니하리라는 당시 거짓 선지자들의 주장을 따라 아주 강력한 확신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 것처럼 많은 기독교인들이 크게 오해하는 것은 신앙생활을 잘하기만 하면 모든 문제가 성공적으로 해결되리라는 믿음입니다. 일종의 믿음 만능론’, ‘기도 만능론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기독교인들을 향해 돌을 던지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마냥 화낼 일이 아닙니다. 그들을 통해 하나님은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게 하십니다.

 

  2. 조롱에 (대항)하는 당당한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조롱에 대한 최선의 방어는 자신감입니다. 자신감이란 자신에 대한 신뢰감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인으로서 자신을 지키시고 동행하고 계신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고 신뢰하는 믿음을 말합니다. 시인은 수금을 거둬들이고, 재능을 상실한다고 하더라도 또 말과 목소리를 잃는다 하더라도 원수들을 위한 노래는 부를 수 없다고 당당하게 맞섭니다. 또한 시인은 자신들을 조롱하고 여호와 하나님의 신앙을 능멸하는 원수들에 대한 살벌한 저주를 하나님께 강도 높게 탄원합니다. 여기서 누가 복된 자입니까? 바로 원수를 갚아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렇게 응답해주시는 하나님이 복된 하나님이시라고 시인은 선포합니다. 그러니까 지금 시인은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여전히 믿고 신뢰하기에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3. 아무리 어려워도 (오늘)(현실)을 열심히 살아야 합니다.

 

  바벨론으로 잡혀간 포로 중에는 하나님께서 당장 자신들을 구원해주실 것이라고 기대하는 이들도 있었지만,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를 통하여 바벨론에서 오래 살 각오를 해라!”고 하셨습니다. 결혼도 하고 자녀도 낳고 집도 든든히 지으라는 것입니다. 포로 생활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겐 충격이었지만 그러나 그것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버리셨기 때문만이 아닙니다. 이스라엘이 나라를 잃고 포로로 잡혀간 것은 이스라엘을 정결하게 다시 세우시려고 하나님께서 하신 일입니다. 그러니 빨리 돌아가게 해 달라, 원수를 갚아 달라고만 기도하면 응답되지 않는 것입니다. 분명히 예루살렘으로 돌아가겠지만 내일이나 모레 이루어질 일이 아닙니다. 70년 뒤의 일입니다. 지금은 바벨론에서 열심히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주님의 재림을 기다리며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기도하지만, 오늘은 이 세상에서 최선을 다하여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