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일예배설교

[08.07] 믿음으로 아브라함은
  • 설교자 | 김봉성 담임목사
  • 설교일자 | 2022. 08. 07.
  • 말씀본문 | 히브리서 11:8~16

  히브리서 11장은 믿음 장으로 오늘 본문은 특히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의 믿음을 소개합니다.


  1.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고향)을 버렸습니다.


  어떤 목사님께서 아브라함이 살던 하란을 방문하고는 깜짝 놀란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2모작이 가능한 비옥한 평야가 끝없이 펼쳐져 있더라는 것입니다. 게다가 하란이라는 말 자체가 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듯이 그곳은 교통의 요충지였습니다. 그 땅에 가서 보니 그런 땅을 떠난다는 것 자체가 상상하기조차 어려운, 엄청난 일이었음을 알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아브라함이 고향을 떠난 것은, 우리가 믿음의 성도로서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해서 하나님을 믿기 이전의 삶들을 포기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브라함이 아비 친척 고향 집을 떠난 것처럼, 우리도 진실로 하나님을 믿고 살려면 세상적인 삶을 떠나야 합니다. 달리 말하면, 세상적인 가치관을 버리고 그리스도인의 가치관을 가지고 사는 것입니다.


  2. 영원한 (본향)을 바라보며 (장막)에 거주했습니다.


  아브라함은 영원한 하늘의 본향을 바라봄으로 인해서 약속의 땅 가나안에서조차 장막에 거주했습니다. 사실 아브라함은 상당히 큰 부자였으므로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좋은 지역을 골라서 정착할 수가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돌이나 나무 등으로 튼튼한 집을 짓고 정착하지 않았습니다. 그 대신 평생토록 장막에 거주했습니다. 그렇게 아브라함이 장막에 거주한 것은, 무슨 경제적인 이유나 가나안 족속들로부터 땅을 구입하지 못해서가 아니라, 오직 신앙적인 이유 때문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하늘의 거처를 바라보고 나그넷길을 가는 마당에, 세상의 안일함으로 인해 방해받는 것을 원치 않았습니다. 아브라함이 천막에 거주했듯이, 성도들은 이 세상의 안일을 탐하지 말고 절제하며 근신하는 생활 자세를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3. 하나님께서 (영원한) 처소를 (예비)하셨습니다.


  외국으로 이민 가는 사람들을 보면, 외국에서 거주할 집으로 고민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무리 잘난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한국인이 외국에 이민 가면 그곳에서 성공하든 못하든 이방인으로 살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승천하신 것은 그를 믿고 따르는 우리를 위해 처소를 준비하시기 위함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이 천국에 들어가는 것은 낯선 나라로 이민 가는 것이 아니라, 정든 고향 집을 찾아가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들의 본향을 사모하며, 본향을 향하여 바라보며, 살아가는 나그네입니다. 나그네 인생길을 주님이 말씀하신 대로, 오늘도 믿음으로 살아가는 순례자들이 다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