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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설교

[07.10]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
  • 설교자 | 김봉성 담임목사
  • 설교일자 | 2022. 07. 10.
  • 말씀본문 | 누가복음 10:25~37

  오늘 본문은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는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입니다. 이 말씀의 핵심은 무엇입니까?


1. (율법)으로는 (영생)을 얻을 수가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이야기를 하게 된 것은 어떤 율법사가 찾아와서 예수님께 물었기 때문입니다. 이 율법사가 예수님께 와서 두 가지 질문을 했는데, 예수님께서 그에게 새롭게 가르쳐 준 것이 뭡니까? 사실 아무것도 새로운 것이 없었습니다. 다만 예수님의 대답은 그가 뻔히 알고 있는 것을 확인시켜 준 것에 불과합니다. 그러면서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를 말씀하신 후 너도 이와 같이 하라!”고 하셨습니다. 그것은 예수님께서는 율법을 지켜서 영생을 얻을 수 있다고 착각하고 있는 율법사에게, 율법을 지켜서는 영생을 얻을 수가 없음을, 다시 말하면 율법사 자신이 영생을 얻을 수 있을 만큼 율법을 완전히 지킬 수가 없음을 깨닫게 하시기 위하여,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를 말씀하신 것입니다.

 

2. 선한 사마리아인에게서 (예수님)(구원)을 보아야 합니다.


  우리가 아는 데로 영생의 구원은 오직 예수님에 대한 믿음으로만 얻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는 말씀은 너도 가서 선한 사마리아인과 같이 하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사마리아인을 통하여 구원의 생명을 주시는 자신을 투영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사마리아인처럼 사람들에게 욕과 비방을 받는 사람이었으나, 현재 당장 죽어가는 이웃에게 참 이웃이 되어 주신 분이 누구이겠습니까? 그렇습니다. 영생과 구원에 대한 대답으로 제시하시는 예수님의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는, 단순히 너도 가서 선한 행함으로 영생을 얻으라!”는 행위 구원의 말씀이 아닌 것입니다. 이 비유 속에는 이처럼 예수 그리스도라는 구원의 복음이 녹아 있는 것입니다.

 

3. 보다 (성숙한) 신앙관으로 (변화)되어야 합니다.


  본문은 누구를 어떻게 얼마나 돕느냐?”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강도 만난 자와 혐오 당하는 사마리아인에 대해, 우리는 이웃으로 변해갈 수 있을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오늘 우리의 이웃을 나 중심에서 벗어나, 강도 만난 자의 입장에서, 그 사랑의 대상을 세리, 죄인, 사마리아인, 이방인, 또는 원수에게까지 확대되어 가야 한다는 것이, 주님이 들려주신 선한 사마리아인 이야기가 주는 가르침입니다. 지금의 시대를 가리켜 각자도생의 시대라고들 합니다. 각자 자기가 알아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교회도 목회도 그렇습니다. 그러나 그럴수록 우리는 강도 만난 자의 이웃으로 살아야 합니다. 절망을 피하는 유일한 길은 자신이 목적이 되는 게 아니라, 남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