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26]너희는 성령을 따라 행하라!
2022년도에는 “복음으로 교회를 새롭게 세상을 이롭게”라는 목표를 세우고 여기까지 달려왔습니다만, 세상에는 ‘다른 복음’이 참으로 많습니다.
1. (다른) 복음과 (바른) 복음을 분별해야 합니다.
바울이 쓴 회람 편지인 갈라디아서의 배경은 갈라디아 지역의 교회들이 거짓 교사들이 전하는 ‘다른 복음’으로 인해 크게 몸살을 앓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우리도 ‘다른 복음’을 전할 수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뒷전에 두고 하나님 때문에 받을 복만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그런 ‘다른 복음’은 결국 ‘우리를 전파하는 것’입니다. 내게 무슨 좋은 일이 일어날지, 어떤 유익이 있는지만 생각하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나 중심적인 복음’입니다.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가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생각을 별로 하지 않는 복음입니다. ‘바른 복음’은 하나님과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 중심적인 복음입니다. ‘우리를 전파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의 주되심을 전파하는 것’입니다.
2. 성령을 따라 (주의) 깊게 (분별)해야 합니다.
본문에서 ‘다른 복음’의 매력적인 것을 ‘육체의 기회’라고 표현했습니다. 이 육체라는 말은 헬라어 ‘사르크스’(sarx)를 번역한 것으로 신체를 뜻하지 않습니다. 신체를 뜻하는 말은 ‘소마’(soma)입니다. 즉 여가서의 육체는 타락한 인간의 본성으로 ‘죄로 기우는 경향성’을 의미합니다. 바울은 ‘다른 복음’을 ‘바른 복음’인 양 착각하며 육체의 욕망을 따라 죄를 짓는 것을 멈추려면, ‘육체’가 아니라 “성령을 따라 행해야 한다”고 명령합니다. 성령을 따라 행하는 것은 엘리야처럼 우리 안에서 말씀하시는 성령의 세미한 음성을 주의 깊게 분명히 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그것을 분별했다고 해도 거기서 멈추면 안 됩니다. 용기 있게 실천해야 성령의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3. 성령의 (열매)는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드러납니다.
성령의 9가지 열매는 자신의 욕망을 충족하고 실현하는 목록들이 아닙니다. 즉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는 다른 사람들과의 성숙한 나눔 실천이 그 핵심 내용입니다. 그러니까 그것들은 내가 누리는 목록이라기보다도 내가 복된 자로 실천하고 실현해야 할 목록입니다. 성령의 열매는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라는 사실을 명심하십시오. 그리고 그 열매는 신앙 연조가 오래됐다고 맺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초대교회 문서들에는 신자들에게 전도하라는 언급이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 그것은 당시에 너무 위험한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초대 교회 당시는 역사상 가장 강력한 전도가 이루어졌던 때였습니다. 말이 아니라 구별된 삶으로 전도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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