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03]맥추절을 지키라!
오늘은 우리 교회가 지키는 맥추감사절로, 이렇게 감사의 절기를 지킨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를 생각해 봅니다.
1. (감사)의 영성은 곧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감사의 마음으로 지키는 감사절은, 조금만 깊이 생각해 보면 하나님의 마음을 품는 절기입니다. 쉽게 말씀드려서 ‘감사한다’는 것은 ‘마음이 흡족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 세상을 창조하시곤 “보시기에 좋았더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특히 사람을 창조시곤 “보시기에 매우 좋았더라”고 하셨습니다. 이렇게 흡족해하는 ‘감사의 영성’은 감동하는 마음입니다. 감격하는 마음입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감동하고 감격하는 삶을 누리는 것입니다. 그러나 에덴동산에서부터 감사를 잃어버리게 한 방해 요소가 있었는데 바로 책임 전가와 원망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감사 영성의 숙제를 주신 것입니다. “감사를 잊지 말고 회복하라”고 감사절을 지키게 하신 것입니다.
2. 하나님의 뜻은 우리가 (범사)에 (감사)하는 것입니다.
성경은 “환경을 바꾸지 않아도 우리가 감사해야 할 것이 도처에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감사는 누군가의 자극에 의해서 내가 반응을 하는 것이 아니고 오롯이 나에게 나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즉 감사는 ‘지금, 여기’에 충실한 몰입에서 나올 수 있습니다. 행복은 먼 곳에 있지 않습니다. 지금 여기에 내가 있고 몰입할 무엇인가가 있다는 것으로도 충분히 행복을 맛볼 수 있음을 감사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세상에서 가장 중요할 때는 바로 지금이고, 가장 중요한 사람은 지금 함께 있는 사람이며, 가장 중요한 일은 지금 함께 있는 사람에게 감사하는 것입니다. 진정한 감사의 영성은 특별한 무엇을 감사하는 것이 아니라 사소한 일상을 매우 소중하게 여기며 그것을 감사하는 것입니다.
3. 진정한 (감사)는 적극적인 (표현) 능력입니다.
신앙은 하나님과의 ‘거래 관계’가 아니라, 하나님과의 ‘사귐의 관계’이기에 그래서 더욱 감사를 표현해야 하는 것입니다. 믿음과 연관하여 성경에선 줄기차게 “마음이 중요하다”고 말하지만, 감사에 있어서만은 예외입니다. 어떤 시인은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사랑은 언어로 표현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습니다. 어느 정도 맞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사랑을 표현할 때만이 서로 관계를 맺게 됩니다. 표현하지 않으면 서로의 감정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그런 까닭에 수많은 사랑이 짝사랑으로 끝나고 맙니다. 결혼이란 사랑을 말로 표현하고, 확인한 사람들에게 주어진 선물입니다. 아무리 사랑해도 말로 표현하지 않고, 서로의 사랑을 확인해 주지 않는다면 결혼이라는 열매를 맺을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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