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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설교

[05.15]내가 주의 말씀하신 것이 생각났노라
  • 설교자 | 김봉성 담임목사
  • 설교일자 | 2022. 05.15.
  • 말씀본문 | 사도행전 11:1~18

 

내가 주의 말씀하신 것이 생각났노라(사도행전 11:118)


오늘 본문에는 예루살렘교회 교인 중에서 이방인 전도 문제로 충격을 받은 사람들이 나옵니다.


1. 예수를 믿으면서도 (구약)(율법)에 얽매인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당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유대인들이었습니다. 즉 예수를 안 믿는 불신자들이 아니라 예수를 믿는 신앙인들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예수를 믿으면서도 여전히 구약의 율법들을 그대로 지키는 유대교 신자 같은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렇게 예수를 믿으면서도 유대교적인 사고방식을 전혀 버리지 못한 이런 사람들은 오늘의 교회에도 많이 있습니다. 예수는 믿지만, 사고방식은 여전히 성경적이라기보다는 유교적이라든가, 조상들이 전해준 전통에 따라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지금도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그들은 베드로를 심하게 질책했습니다. 이방인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이 오늘의 우리에게는 당연한 일이지만, 그 당시 초대교회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2. 하나님의 뜻의 (핵심 키)는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들의 질책에 베드로는 경과를 차근차근 설명합니다. 그런데 베드로의 설명을 자세히 읽어보면 베드로 자신도 당시 자기가 하고 있는 일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베드로는 세 번의 환상 때문에 복음이 이방인에게 전해져야 한다는 것을 깨달을 것입니까? 아닙니다. 그들에게 말씀을 전했고 그들에게 성령이 임하시는 것을 보면서도 베드로는 여전히 깨닫지 못했습니다. 베드로가 하나님의 뜻을 분명히 깨달은 것은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이 생각났을 그때였습니다. 정말 그렇습니다. 베드로가 보았던 그 세 번의 환상보다도 예수님의 말씀 한마디가 더 중요합니다. 그 어떤 이적보다 중요하고 기적적인 병 고침보다도 하나님의 말씀 한마디가 더 중요합니다.


3. 그리스도인의 (해석)의 기준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저는 신앙생활은 해석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신앙생활 중 부딪히는 문제에 대해서 우리는 그 문제가 크냐? 작냐?”를 중시합니다. 아닙니다. 하지만 그 문제가 큰가? 작은가?”가 보다도, “문제를 어떻게 해석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오늘 본문도 결국 해석의 문제였습니다. 이방인 전도와 유대인 전통의 식사 문제에 대한 해석을 어떻게 하느냐 하는 것이었습니다. 베드로를 포함하여 등장하는 인물들은 이에 대한 해석을 지금까지의 유대인들의 전통과 관습에 따라 보았습니다. 그런데 베드로는 예수님의 말씀을 기준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해석을 잘하느냐보다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기준이 하나님의 말씀인가?” 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신앙생활을 할 때, 기준을 분명하게 해야 합니다. 세상 풍조나 사람들의 의견이 아니라 말씀이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