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05]우리가 듣게 되는 것이 어찌 됨이냐?
성령강림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신앙의 색깔과 삶의 모습에 상당한 차이를 가져옵니다.
1. ( ) 성령강림은 하나님의 ( ) 사건입니다.
성령께서 강림한 오순절은 우선적으로 구약에 나오는 절기로, 이스라엘이 출애굽을 위하여 유월절 제사로 양을 잡아, 희생 제사를 드림으로 죽음을 넘어 출애굽하고 나서 시내산에 가서 십계명을 받은 날이 바로 오순절입니다. 즉 이날이 처음 유월절로부터 50일째 되는 날이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신약에서도 예수님께서 유월절 어린양으로 십자가에 죽으신 그 유월절로부터 50일이 지난 이 오순절에 약속하신 성령님이 임하신 것입니다. 그러니까 십계명 돌판의 그 계명을 완전히 대치해서 마음판에 새기는 성령님이 임하심으로 새로운 계약 관계가 생긴 것입니다. 이처럼 오순절 성령강림 사건은 하나님의 때가 차서 하나님의 주도하심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사건인 것입니다.
2. 성령의 ( )보다 목적과 ( )에 주목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특별히 강조하고 있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흔히 사람들이 예상하고 관심하는 바람과 불이 아니라, ‘소리’, ‘혀’, ‘다른 언어’(방언, 영어 tongues)입니다. 그러니까 이러한 표현들이 강조하고 있는 본질적인 내용은, “초대교회 성도들이 성령 충만을 받았을 때 혀가 변화되고 말이 달라졌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 시작했는데, 그 말의 내용은 개인적인 말이 아니라 하나님의 큰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루신 일, 죄 사함과 구원에 관한 말, 복음을 말하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소통의 영이신 성령님께서 우리 가운데 오실 때 혀를 바꿔주시고 귀를 다르게 하실 때 소통케 하십니다. 우리가 오늘의 교회와 이 사회 속에 소통케 하시는 성령님을 갈망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3. 오늘 우리는 ( )을 지속적으로 ( )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여러 번 성령을 약속하시면서 성령을 기다리고 성령을 받으라고 하셨지만, 후에 예수님의 제자로 부름을 받고 사도가 되었던 사도 바울은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엡5:18)고 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성령 충만을 어떤 은사나 능력이 충만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진정한 성령 충만은 사람들이 기대하고 추구하는 어떤 능력이나 은사가 아니라, 매 순간마다 오직 성령님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즉 진정한 성령 충만은 나 자신이 성령님이 역사하는 대로 완전히 순종하게 되는 상태를 추구하는 것입니다. 성령 충만은 금식하거나 소리 질러 기도한다고 해서 응답되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하나님께 완전한 순종을 결단할 때라야 비로소 성령 충만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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