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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설교

[04.17] 어찌하여 살아 있는 자를 죽은 자 가운데서 찾느냐
  • 설교자 | 김봉성 담임목사
  • 설교일자 | 2022. 04. 17
  • 말씀본문 | 누가복음 24:1∼12

교회 안팎에는 본문의 여자들처럼 살아나신 예수님을 죽은 자 가운데서 찾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1. (산 자) 가운데서 찾을 때 (부활)의 예수를 만날 수 있습니다.
여인들은 예수님을 만나려고 무덤을 찾아갔지만, 그곳에는 예수님이 계시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은 벌써 사망 권세를 이기고 다시 사셨습니다. 번지수가 틀렸던 것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이제는 산 자, 그중에서도 영원히 사시는 이에게 속하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시기 전에 최후의 만찬의 자리에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살아난 후에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리라”고 하셨습니다. 따라서 예수님을 만나려면 무덤으로 찾아갈 것이 아니라 갈릴리로 가서 기다려야 했습니다. 여러분도 살아계신 예수님을 만나시기 바랍니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죽은 이들 속에서 예수님을 찾지 말고, 지금 살아서 역사하시고 말씀하시는 산 예수님을 만나기를 바랍니다.


2. (현재) 속에서 찾을 때 (부활)의 예수를 만날 수 있습니다.
여인들의 기억 속에는 아직도 여전히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은 채로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더 이상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은 채 누워있지 않고, 죽은 자 가운데서 이미 살아나셨습니다. 과거의 기억에 매여있으면 지금 살아 역사하시는 예수님을 만날 수가 없습니다. 부활의 예수님은 과거가 아닌 현재의 삶 속에서 찾아야 만날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2000년 전 팔레스타인 지역을 돌아다니시던 예수님을 더듬어 찾습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예수님이 지금도 살아계셔서 우리 가운데 함께 계시며 부활의 능력을 나타내시고 지금 우리 중에 임재하신다는 사실입니다. 현재의 부활은 지금 여기서 주님을 만나고 동행하고 따르고 순종하는 겁니다. 이것이 우리의 신앙에 중요한 기초가 되어야 합니다.


3. (말씀)을 기억할 때 (부활)의 예수를 만날 수 있습니다.
당시 여인들과 다른 모든 제자들이 예수님의 부활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한 큰 이유는 말씀을 잊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근심하고 두려워하며 울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주님의 말씀을 기억하게 되니까 이후에 부활의 증인이 될 수가 있었습니다. 주님의 말씀을 기억하는 것이 회복의 지름길입니다. 따라서 끝까지 말씀을 붙잡고 흔들리지 말아야 합니다. 그런데 부활 신앙은 다음 생의 부귀영화를 위해 이번 생을 투자하는 재테크 같은 것이 아닙니다. 부활 신앙의 진정성은 삶의 내용을 통해 드러나는데, 그래서 부활 신앙을 가진 사람은 고난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하나님을 신뢰하며 심지어 죽임을 당한다 해도 불의에 맞서 싸웁니다. 이 땅에서의 삶이 끝이 아니며, 하나님이 결국 모든 것을 갚아 주시리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믿음과 복음은 부활에서부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