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일예배설교

[02.13] 제자들을 보시고 이르시되
  • 설교자 | 김봉성 담임목사
  • 설교일자 | 2022. 02. 13
  • 말씀본문 | 누가복음 6:17∼26

마태복음의 산상수훈에서는 8복이 선언되고 있다면, 오늘 본문인 누가복음의 평지설교에서는 4복과 4화를 선언하고 있습니다.


1. (가난한) 자가 (복)이 있습니다.
마태복음의 산상수훈에서는 “심령이 가난한 자, 마음이 가난한 자가 복이 있도다”라고 하는 미적인 감탄문으로 가난과 복을 연결하여 설명하기가 조금은 여유(?)가 있었다면, 평지설교인 누가복음의 오늘 본문은 서술형 평서문으로 심리적 영적인 가난이 아닌, 그냥 찢어지게 가난한 물질적 가난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난한 자가 복이 있고, 주린 자가 복이 있으며, 핍박받는 자가 복이 있는 것은, 전체 문장의 대전제와 방점이 모두 다 ‘하나님’, ‘하나님 나라’에 있습니다. 모두가 하나님이 주어나 주체가 되는 것으로 결국 하나님과의 연결에 있는 것입니다. 즉 “진정한 복은 철저하게 하나님과의 연결됨을 인정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과의 관계를 확고히 하는 것이 복이라는 말입니다.


2. (부자)에게는 (화)가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일종의 예수 제자학교의 오리엔테이션인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 당시 유대인들의 대부분은 가난한 평민들이었고 극소수의 종교지도자들과 정치인들이 모든 권력과 재물을 소유한 부자들이었습니다. 백성의 대다수가 비참과 가난에 시달리고 있을 때, 부자로 살았던 이들은 한결같이 부정, 부패, 불법으로 돈을 벌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한마디로 그들은 불법으로 부자가 되었던 자들이었습니다. 오늘의 현대 사회에서도 얼마나 많은 다수의 사람들이 소수자들의 부귀영화를 위해서 노예가 되고 있습니까? 정리하면, 재물을 나만을 위해 과도히 낭비하거나, 재물이 인생의 목표가 되는 집착된 모습을 보인다거나, 재물에 대한 나눔 없이 축적에만 골몰한다면 그는 ‘복 없는 부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하나님)에 대하여 (부요한) 자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복 없는 부자’가 되는 것보다는 하나님과 사람 앞에 거룩한 사람이 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그럼에도 오늘도 우리는 부자가 되는 것만이 우리 모두의 인생 목표는 아닌지요? 그러나 우리는 먼저 내가 내 인생의 주인이 아니라 하나님이 내 인생의 주인이신 것을 깨닫고 고백해야 합니다. 그런데 살아가는 중에는 이 사실을 자주 잊어버립니다. 그러므로 매일 자주 확인을 해야 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확인할 수가 있습니까?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규칙적인 예배 생활과 헌금 생활입니다. 그리고 오늘 우리가 탐심에서 해방되어 참 기쁨을 누리려면 하나님에 대해 부요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진정으로 부요한 사람은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한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은혜와 사랑과 기쁨이 충만한 삶을 살 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