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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설교

[03.06] 사십 일 동안 성령에게 이끌리시며
  • 설교자 | 김봉성 담임목사
  • 설교일자 | 2022. 03. 06.
  • 말씀본문 | 누가복음 4:1~13

  오늘 사순절 첫 번째 주일의 본문은 예수님께서 시험받으신 내용입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 깊이 묵상하게 하는 몇 가지 중요한 포인트를 나눕니다.


  1. (성령 충만)의 인도하심 가운데 있어도 (시험)은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은혜를 사모하며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받으며 펼쳐질 세계에 대한 꿈을 꾸며 기대합니다.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혼란스러워합니다. 오늘 광야의 시험은 이 부분에서 아주 깊은 통찰을 주고 있습니다. 왜 예수님께서 이런 시험을 받으셔야 했습니까? 우리가 마땅히 걸어가야 할 길에 대해서 모범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당하셨던 시험 내용을 잘 살펴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도 이런 시험에 빠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시험은 오히려 우리가 감당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가장 명확하게 알게 해주는 도구일 뿐입니다. 시험은 우리의 삶과 방향을 아주 분명하게 점검하게 하여 줍니다.


  2. 오직 (하나님)만을 믿고 의지하며 (순종)하느냐의 시험입니다.

  돌을 떡으로 만들라는 시험에 대해서 예수님은 지금 굶주림 가운데 하나님이 나를 돌보시는 것 같지 않은 상황일지라도 오직 하나님의 공급하심과 신실하심을 믿고 순종하기를 택하셨습니다. 그러자 사탄은 예수님이 자기에게 무릎 꿇는 것만으로 온 천하를 줄 것처럼 하면서 마치 그것이 지름길인 것처럼 유혹하였지만, 예수님께서 원하신 것은 아버지의 방법으로 아버지의 뜻을 이루는 것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사탄은 “네가 그렇게 하나님을 믿고 순종한다면 네가 믿는 하나님이 정말로 너를 보호하고 지켜주시는 그런 분인지를 성전 꼭대기에서 뛰어내림으로 증명해 보이라!”고 합니다. 나의 경험으로 증명하지 않더라도 예수님처럼 하나님께 순종하시겠습니까? 지금 당장 아무런 대가 없이 사명자의 삶을 사시겠습니까?


  3. 하나님의 (말씀)이 예수님을 (지배)하고 계셨습니다.

  예수님은 시험을 어떻게 이기셨습니까? 예수님께서 하신 답변은 하나도 예수님 자신의 말이 아닙니다. 즉 예수님의 대답은 예수님 자신의 어떤 특별한 생각이 아니라, 매번 한결같이 “성경에 그렇게 기록되어 있지 않느냐”고 하셨습니다. 그랬더니 사탄도 성경 말씀을 인용합니다. 에덴동산에서부터 사탄은 하나님의 말씀을 호도합니다. 사탄과 예수님이 다른 점이 뭡니까? 자기의 유익을 위해서, 남을 넘어뜨리기 위해서 성경 구절을 인용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안일함이나 편안함을 위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가져온 게 아닙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예수님은 극심한 배고픔 속에서도 하나님의 말씀만을 기억하고 계셨습니다. 우리도 모든 생각과 모든 행동이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며 그 말씀을 이루기 위한 방편이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