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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설교

[01.09]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
  • 설교자 | 김봉성 담임목사
  • 설교일자 | 2022. 01. 09.
  • 말씀본문 | 누가복음 3:15~22

  교회력으로 오늘은 예수님의 수세주일로 오늘 본문의 내용도 예수님의 세례 받으심입니다. 


​  1. 사람들은 (강력한) 리더십의 (메시야)를 원합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간전할 기다림이 거대하게 하나로 뭉쳐서 한 인물에게로 집중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메시아를 기다리는 백성들의 열망입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세례 요한이 "성경에서 예언하고 있는 바로 그 메시야 구원자가 아닌가?" 하고 생각하였던 것입니다. 그러자 세례 요한은 "나는 메시야가 아니다"라고 하면서, "메시야는 나보다 능력이 훨씬 많으신 분이다"는 것입니다. "그분에 비한다면 나는 그의 신발 끈을 풀기도 감당하지 못하는 존재일 뿐이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러한 말들은 세례 요한 역시 사람들이 자신에서 강력한 리더십의 메시야를 기대하는 것처럼 자신보다도 훨씬 더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느 메시야를 그도 기대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2. 예수님의 수세는 하나님의 (뜻)에 온전히 (순종)하심입니다.


  세례 요한의 세례를 '회개의 세례'라고 정의합니다. 그렇다면 예수님게서 세례를 받으셨다고 하는 것은 무슨 씻어낼 죄가 있었다는 말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마태복음의 설명에 따르면, 죄가 없는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신 것은 하나님에 대한 충실한 순종이셨음을 강조합니다. "이와 같이 하여 모든 의를 이루는 것이 합당하니라"(마 3:15). 그래서 이 장면에서 삼위(三位) 하나님께서 등장하시고 연출하시는 기쁨이 선포되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세례는 곧 하니님에 대한 순종의 모범을 보이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섭리와 계획에 대한 순종을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죄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세례를 받으심으로 보여 주셨습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우리들 역시 하나님의 섭리와 계획에 순종하도록 하시기 위함입니다.


​  3. 세례자로 사는 것은 (고백)의 문제가 아니라 (삶)의 문제입니다.


​  예수님게서는 친히 세례를 받으셨을 뿐만 아니라 우리 또한 세례받고 세례 주는 자의 삶을 살라고 명령하셨습니다. (마 28:19~20) 그런데 세례받고도 죄를 짓고 아무렇지도 않게 교회에 나와 봉사할 수 있습니다. 로마의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기독교를 공인한 이후, 그때부터 삶의 총체적 변화를 의미했던 회심이 실천적 윤리가 빠진 채 구원의 확신 정도로 변질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세례자로 사는 것은 고백의 문제가 아니라 삶의 문제인 것입니다. 진정한 회심은 성경공부나 교리교육을 길게 받았거나, 온전한 삶을 사는지에 대한 엄격한 평가를 통과하여 주어진 것이 아닙니다. 오직 나는 죽고 예수로 사는 복음을 깨닫고 얻게 된 은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