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1] 영원하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종교개혁기념주일인 오늘 종교개혁이라는 말 자체가 ‘종교는 완전하지 않다’는 것을 전제합니다.
1. (예수님)이야말로 진정한 (종교개혁자)이십니다.
오늘 본문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영적인 개혁을 이루셨음을 선포합니다. 예수님의 종교개혁 정신이 제일 많이 드러난 것은 무엇보다도 바리새인들과의 안식일 논쟁에서부터 발견할 수가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예수님은 인자가 안식일의 주인이라고 선포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과격하다 싶을 정도로 개혁적이었습니다. 또 산상수훈을 보면 거기엔 소위 반제(Antithese)라고 하는 형식의 구약성경의 살인, 간음, 이혼, 맹세, 보복, 이웃사랑에 대한 해석과 가르치심이 나오는데 그 내용이 가히 혁명적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회초리로 성전을 청소하는 장면이나, 서기관과 바리새인, 제사장과 당시 정치 지배 세력을 향한 저주에 가까운 독설을 솟으시는 모습 등에서 맹렬한 개혁자의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2. 예수님보다 (사람)이 (주인)인 교회가 되지 말아야 합니다.
지금 우리가 사는 이 시대는 교회가 예수님 당시 예루살렘 성전처럼 아주 심각한 병이 들어있습니다. 그래서 사회의 손가락딜 거리가 되어버렸습니다. 그것은 무엇보다도 예수님보다 세상의 것들과 사람을 높이는 일에 빠져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교회는 우리 교단 중에서 가장 큰 노회인 평남노회 안에서 교세나 예산 규모가 제법 중상위 그룹에 들어가는 교회로서, 게다가 노회장으로 두 분의 담임목사를 연속으로 배출한 교회입니다. 그러나 여러분, 그것이 우리의 자랑입니까? 앞으로 지금보다 더 성장하고 커져서 첫 번째 가는 교회가 되면 그것이 더 큰 자랑이 되겠습니까? 건물을 자랑하고 예산을 자랑하는 것, 인물을 자랑한다면 그것은 우리가 세상의 것들을 하나님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증거입니다.
3. 이 시대는 교회의 (영적) (공동체성) 회복이 정말 중합니다.
종교개혁은 단순히 종교 그 자체만을 개혁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과 사회 속에서 이 세상을 밝히고 어둠을 물리치고자 반응하였던 교회개혁 운동이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오늘 세계적인 코로나 팬데믹 가운데 있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시사점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지금 이 세상을 흔드는 것이 아니라 교회를 흔들고 계십니다. 코로나 팬데믹을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전 세계적으로 행하게 하셨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그렇게 하심으로 다른 세계를 더욱 더 자세히 보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우리 인간들이 서로 대면하는 그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이 시대에 정말 중요한 것은 하나님과 대면하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오늘 여러분과 함께 계시는 하나님을 정말 마음 중심에 모시고 사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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