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1] 예수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은혜와 평강이
오늘은 추수감사절임과 동시에 교회력으로 마지막 주일입니다.
1. 모든 절기의 (근본정신)은 하나님의 (구원하심)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출애굽 광야에서부터 추수감사절에 대한 명령을 여러 번 하셨습니다. 그러니까 약속의 땅,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 들어간 이스라엘 백성들이 농사를 짓고 추수 때가 되면 “첫 수확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드리라”라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땅이 정말 젖과 꿀이 흐르는 좋은 땅입니까? 그것은 토질이 좋아서가 아닙니다. 기후가 좋아서도 아닙니다. 그 땅은 하나님께서 조금만 손 놓아 버리면 사람이 살 수 없는 땅이 됩니다. 하나님이 함께하셔야만 복을 누릴 수 있는 그곳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입니다. 절기를 지키는 게 목적이 아니라 그런 과정을 통해서 구원의 하나님을 기억하는 데에 주목적이 있습니다.
2. (예수님)을 바라보며 일어나는 (감사)가 있어야 합니다.
오늘 본문의 핵심 메시지를 요약하면,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바라노라!”입니다. 그리고 이 구절을 중심으로 4절과 5절에 등장한 수식어들은 모두 예수 그리스도를 중복해서 표현하고 있습니다. 즉 이 모두는 예수 그리스도로 인한 구원의 감격과 감사를 말하는 것입니다. 진정한 은혜와 평강은 예수님에게서만 옵니다. 아니, 예수님에게서 오는 은혜와 평강만이 진짜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바라보는 믿음의 눈이 뜨이게 되면 우리 안에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는데, 우리의 모든 것이 다 감사의 제목으로 바뀌는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에게 집중하면 감사가 일어나게 되어 있습니다. 감사는 언제나 마음의 평안에서 나옵니다. 평강과 감사가 항상 같이 가는 것입니다. 예수님 안에 있으면 어떤 형편에서도 감사하게 됩니다.
3. (감사)가 바로 지금 현재 나의 신앙 (수준)입니다.
감사는 현재적입니다. 과거에 감사했던 것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미래에 감사할 것이라는 다짐도 사실 어떻게 될지 자기 자신도 보장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마치 과거의 건강을 말하는 것이나, 미래의 건강을 희망하고 말로만 건강 타령을 하는 것과도 같습니다. 지금 건강 상태가 중요합니다. 사람은 전인격적인 존재이기에, 육신만 건강하다고 해서 그 사람이 반드시 건강하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어떤 사람을 건강하다고 할 수 있습니까? 마음과 영이 건강해야 합니다. 성경은 감사지수가 높은 사람을 건강하다고 합니다. 따라서 성도의 감사는 육적인 차원을 넘어 영적인 차원의 감사를 가져야만 하는 것입니다. 언제나 은혜와 평강 가운데 ‘아멘’으로 감격하며 감사하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 이전글[11.28] 주 예수께서 강림하실 때에 21.11.27
- 다음글[11. 14] 다 무너뜨려지리라 21.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