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29] 일어나서 함께 가자!
솔로몬이 술람미 출신의 한 여인과 주고받는 사랑의 노래인 아가(雅歌)는, 오늘 우리들에게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하여 부르시는 초대의 말씀입니다.
1. 우리는 (익숙한) 좁은 (자신)의 세계를 넘어서야 합니다.
우리 모두는 오늘 이 아침에 아가서를 통하여 들려지는 하나님의 “일어나서 함께 가자!”라는 초대의 음성을 들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 이러한 하나님의 초대의 음성에 어떻게 반응해야 해야 합니까? 여인이 남자의 초청을 받아들여 함께 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더 먼저 자신의 아버지의 집을 떠나야만 합니다. 친정을 떠나지 않고서 사랑하는 남자와 함께 새로운 세계를 향하여 나갈 수는 없는 것입니다. 친정은 무엇이고 아버지의 집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바로 우리가 늘 익숙해 있는 우리만의 세계입니다. 문제는 익숙한 세계를 벗어나지 않고서는 결코 우리에게 진보는 없다는 것입니다. 익숙한 세계를 벗어나지 않고서 우리에게 새로운 세계는 열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2. 우리는 (근시안적)인 시각과 (생각)을 벗어나야 합니다.
술람미 여인이 진정한 사랑의 초청을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지금 당장 그녀의 눈 앞에 펼쳐지고 있는 화려함에 대한 유혹을 물리쳐야 했습니다. 솔로몬의 궁정이라는 근시안적인 행복과 안정을 떨쳐버리고 보다 멀리 내다보아야만 했습니다. 우리는 눈앞에 보이는 이익만을 바라보는 개인적이고 근시안적인 생각에서 벗어나서 내일을 바라보는, 총체적이며 꿈을 향한 미래의 세계로 향해야 합니다. 개인적이고 근시안적인 생각에 사로잡혀 있는 곳에는 역사의 발전도 진보도 없습니다. 근시안적으로 오직 내 교회에만 몰두하면 언제나 우리 안에는 불만과 불평만이 쌓일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끼리의 내분으로 더 이상 발전도 없습니다. 세계를 가슴에 안고 신앙생활을 하게 될 때 들끓었던 불평과 불만들은 어느덧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3. 지금 우리는 (영성)을 (회복)하는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교회는 사교모임도, 취미모임도, 이익집단도 아닙니다. 무엇보다 교회는 영성적 공동체임을 철저하게 고백해야 합니다. 교회가 하나님의 세계에 관한 관심을 가지는 영적 공동체의 모습을 잃어버리면, 교회는 한낮 인간들의 교제와 사귐을 위한 세상적인 모임으로 전락하게 됩니다. 교회의 최우선적인 가치는 영성을 통하여 하나님 나라와 연결되는 기쁨을 누리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영성공동체는 얇고 투명한 유리그릇과 같이 깨지고 파괴되기 쉽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의 언어는 극단적이어서는 안 됩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그리스도인들을 향한 하나님의 뜻은 성화에 있습니다. 우리의 삶에 성화의 노력과 흔적이 드러나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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