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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설교

[10.10] 한 가지 부족한 것
  • 설교자 | 김봉성 담임목사
  • 설교일자 | 2021. 10. 10
  • 말씀본문 | 마가복음 10:17∼22

 본문에 등장하고 있는 예수님을 찾아온 사람은 어려서부터 율법을 충실히 지켜 온 한마디로 완벽한 종교인이었습니다.


1. (종교)생활로는 (영혼)의 만족과 안식이 없습니다.
당시 이 사람을 아는 사람마다 그의 높은 경건 성을 칭찬하고 배우려고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마음속에는 영생에 대한 갈증이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그는 갈릴리에서 활동하시는 예수님에 대한 소문을 듣고 예수님을 찾아와 ‘무엇을 해야 영생을 얻을 수 있는지?’ 물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먼저 그의 평소 신앙생활에 관해 물어 보십니다. 그가 “어릴 적부터 율법을 지키는 일에 최선을 다했다”고 대답하자, 이어서 예수님께서는 “너에게는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다”고 하십니다. 그리곤 “가서 네게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 하십니다. 그 말을 들은 그 사람은 재물이 많은 까닭에 슬픈 기색을 띠고 근심하며 돌아갔습니다. 


2. 살아있는 믿음은 (변화)하고 (성장)합니다.
이어지는 문맥의 분위기와 힌트를 보면 그 사람은 나중에 낙타가 바늘귀를 통과하는 것보다도 훨씬 더 어려운 영생의 문제를 해결 받았으리라 여겨집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번민하며 찾아온 그 사람을 보시고 사랑스러워하셨다는 기록은 그에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진정한 믿음이 있었다는 반증이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믿음은 한 번 쥐고 나면 영원히 그대로 고정되어 있는 물질 상태가 아니라, 조건과 환경에 따라 자라가는 생물과 같습니다. 그래서 기독교 교육학에서는 사람의 성장 과정에 따라 육체적 성장만이 아니라 단계별로 성장 발달하는 것들이 있다고 봅니다. 믿음이라는 생물이 자라는 단계를 대략 다음과 같이 네 단계로 볼 수 있습니다. 영접의 단계, 내적 싸움의 단계, 외적 성화의 단계, 헌신의 단계.


3. 주님은 우리의 영적 (성장)과 (도약)을 명령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믿는 사람이면 누구에게나 절대 무소유의 삶을 기대하실까요? 아닐 것입니다. 다만 오늘 본문에 나오는 사람에게 그같이 극단적으로 말씀하신 것은 그 사람의 특별한 상황 때문에 그렇게 하셨다고 보아야 합니다. 그 사람의 믿음의 성장과 도약을 자극하기 위해 ‘한 가지 부족한 것’을 지적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내면에 지속적으로 자라지 않으면 만족할 수 없는 영적 갈망을 심어 두셨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다음 단계로 도약하도록 자극합니다. 오늘도 우리에게 한 가지 부족한 것을 말씀하십니다. 사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또 한국교회를 보실 때 부족한 것이 어디 한 가지만이겠습니까? 주님께서는 오늘 저와 여러분을 흔드십니다. 도전하십니다. 자극하십니다. 한 단계 더 도약하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