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4] 처음보다 더 복을 주시니
하나님은 때로 큰 재앙을 내리십니다. 하나님의 백성이라도 예외가 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크고 작은 재앙을 만납니다.
1. 큰 (재앙)이 지나간 후에는 허락한 모든 (복)을 내리십니다.
“그 재앙이 지나간 후에는 허락한 모든 복을 내리신다”는 것이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그렇다고 큰 재앙이 물러간 후 모든 인생에게 무조건 다 복이 임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 큰 재앙을 이기고 견딘 자들에게 하시는 말씀입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큰 재앙을 내리셨지만, 그 재앙이 지난 후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모든 복을 받아 누렸던 사람을 성경에서 찾아본다면, 단연코 오늘 본문의 주인공인 욥을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재앙이 지난 후, 하나님께서 욥에게 허락하신 복은 욥이 고난을 겪기 전, 곧 욥기 1장에 등장하는 욥의 재산과 비교하면 정확히 두 배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자녀의 축복을 주셨습니다.
2. 재앙은 (순식간)이지만 회복은 (오랜 시간)이 소요됩니다.
갑절의 축복이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즉 고난이 시작될 때에 잃은 재산이 하루아침에 다시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잃었던 10자녀를 하루 만에 생기게 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우리는 기도 응답에 대해 매우 성급합니다. 오늘 기도하고 당장 지금 이루어지길 기대합니다. 그런데 기도 응답은 시간의 분량만큼 채워집니다. 빨리 빨리는 대표적인 한국 문화 현상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러나 위드 코로나 시대는 오히려 천천히 가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위드 코로나 시대가 머지않아서 시작될 것입니다. 철저하게 잘 준비했으면 합니다. 너무 조급하지 않으면서도 단계별로 회복에 초점을 맞추면서 나아가야 합니다.
3. (고난)은 견고한 믿음의 반석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섭리)입니다.
재앙이 지난 후 욥은 잃어버렸던 재물과 잃어버렸던 자녀와, 잃어버렸던 건강도 다시 찾았습니다. 이런 욥의 모습은 큰 재앙을 만나기 이전이나 큰 재앙을 만난 이후나 별로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그렇다면 욥의 인생 전체를 놓고 볼 때, 정말로 큰 재앙을 만나기 이전의 삶과 그 이후의 삶은 별로 큰 차이가 없었을까요? 욥은 큰 재앙을 인내하였고, 마침내 그 모든 재앙이 물러가자 욥에게는 새로운 세상이 찾아왔습니다. 물론 하나님께서 주신 재물도, 자녀도, 건강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욱 중요한 변화가 있었으니 욥의 세계는 더 이상 사탄의 유혹에 쉽게 붕괴되지 않는 견고한 토대 위에 세워질 수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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