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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설교

[07.18] 목자 없는 양 같음으로
  • 설교자 | 김봉성 담임목사
  • 설교일자 | 2021. 07. 18.
  • 말씀본문 | 마가복음 6:30~34, 53~56

  예수님이 계신 곳이면 사람들이 알고서 심지어는 환자들을 침상채 메고 몰려나오는 모습을 보고, 예수님은 목자 없는 양 같다고 하셨습니다.


1. 사람들의 삶의 모습이 (목자) 없는 (양) 같은 인생입니다.


목자의 임무가 무엇입니까? 무엇보다 안전한 길로 양들을 인도해 가는 것입니다. “이 풀은 못 먹는다!” 독초와 목초를 구별해 주는 것입니다. 가파른 언덕을 오를 때 뒤에서 밀어주기도 합니다. 가시덤불을 피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맹수들이 덤비면 그들을 보호해 주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의 목자였던 종교지도자들, 무리의 목자였던 바리새인들은 영적으로 무지했습니다. 그 심성은 사악했습니다. 이런 자들을 이스라엘이 지금까지 목자라고 따르며 저들을 목자라고 섬겼으니 이스라엘 백성들이 얼마나 불쌍하냐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 공동체의 모습은 어떠합니까? 하나님께서는 내 양 떼라 부르시며 애타게 찾으시는데, 우리는 제 먹을 것만 골몰하느라 양들의 다급한 소리도, 하나님의 엄중한 경고도 듣지 못하며 사는 것은 아닌지요?


2. 예수님의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목자 없는 양 같음을 보신 예수님의 반응은 불쌍히 여기사입니다. “불쌍히 여긴다는 헬라어 에스플랑크니스데’(ἐσπλαγχνίσθη)를 영어로 컴패선(Compassion)으로 번역하였는데, 이는 함께 고통을 느낀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지금 당신을 찾아온 무리를 보시면서 창자가 끊어지는 것과 같은 아픔을 함께 느끼고 계십니다. 그런데 마가복음에서의 성령 충만함은 불쌍히 여기는 마음으로 나타납니다. 주님은 산상수훈을 통해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임이요”(5:7)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이 '자비와 긍휼의 사회화입니다. 아파하고 가엾이 여기는 마음은 기적을 낳습니다. 예수님이 그러하셨듯이, 성 프란체스코가 그랬고, 마더 테레사가 그랬습니다.


3. 오늘 우리도 (예수님)(영접)해야 합니다.


식사할 겨를조차 없어서 한적한 곳으로 가서 쉬어야 할 예수님과 제자들이었는데, 쉬기는커녕 오히려 갈수록 태산입니다. 열두 해를 혈루증으로 앓았던 여인이 이제는 한두 사람 정도가 아니라 집단적으로 매달립니다. 여기서 우리는 매우 중요한 교훈을 배우게 됩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예수님을 대하는 법입니다. 여러분, 우리에게 다가오시는 예수님을 어떻게 대해야 합니까? 그것은 영접하고 환영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예수님을 영접하는 구체적 방법은 무엇입니까? 예수님을 영접하는 방법은 예수님을 귀찮게 해드리는 것입니다. 고통에 시달리는 사람도 데리고 오고, 문제도 가지고 와서 예수님 앞에 펼쳐 놓는 것입니다. 문제를 가지고 온다는 것은 주님, 당신은 제 인생에 가장 소중한 분입니다!”라고 하는 확실한 고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