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27] 누가 내 옷에 손을 대었느냐?
오늘 본문은 예수님과의 진정한 만남을 통하여 반전 인생을 살아가게 되는 사람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1. 절박할수록 진정한 (믿음)으로 (돌파)해야 합니다.
혈루병을 12년 동안 앓고 있던 여인이 예수님에게로 나올 당시의 형편은 많은 의원을 찾아가 보았지만, 괴로움만 더해진 상태였습니다. 재산을 다 허비하고 거의 아무것도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실의와 절망, 가난의 한 복판에서 하루하루 최악의 상태로 살아가야 했던 여인이었습니다. 어떻게 하여 그런 여인이 진정한 믿음을 가지게 되었을까요? 먼저는 절박한 상황 속에서 예수님의 소문을 들은 것입니다. 예수님의 소문 가운데 좋은 소문을 들었다고 하는 것이 벌써 복입니다. 이제 빈손입니다. 누군가를 붙들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절박한 가운데 진정한 믿음으로 돌파하여 예수님의 옷에 손을 댄 이 여인은 텅 빈 손임에도 불구하고 기적을 체험했습니다.
2. 주님은 우리의 (문제 해결)보다 우리의 (구원)을 원하십니다.
여인이 예수님의 옷을 만졌을 때 고친 것은 혈루증의 질병이었습니다. 그래서 성경도 ‘그녀의 병이 나았다’라고 분명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인이 예수님과 사람들 앞에서 다 고백하고 나니까 예수님은 구원을 선포하십니다. 여기서 이 말씀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누가 내 옷에 손을 대었느냐?”고 물으시는 것은 주님께서 모르셔서 묻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진실한 신앙고백을 듣고 싶으신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 간증과 복음 전도를 요구하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문제 해결에만 매달리며 그 수준의 믿음에 머물지 말고 영생의 구원을 누리며 살라는 것입니다. “누가 네 손을 대었느냐?” 바로 여러분 한분 한분이 이 질문에 대답하시기를 바랍니다.
3. 주님은 (개인)만 아니라 (공동체)의 회복을 원하십니다.
오늘 본문은 ‘샌드위치 구조’로 앞의 장면과 뒤의 내용이 연결되는 가운데 중간에 혈루증 여인의 이야기가 삽입되어 있습니다. 회당장 야이로의 12살된 딸의 중병과 그리고 죽음 사이에 혈루증 여인의 치유 사건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나오는 이 두 여성에서 우리는 12년이란 공통점을 발견하게 됩니다. 12란 숫자는 이스라엘의 열두 부족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두 여성은 이스라엘의 현실을 상징하는 것으로, 이스라엘이 지금 병들어 죽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다시 한국교회를 돌아봅니다. 살아있는 교회는 사람들이 만든 정교한 조직이나 프로그램이 아닙니다. 교회는 자신의 상처와 연약함을 인정하고, 동료들을 사랑의 마음으로 품어 안으려는 이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우리 교회가 바로 그런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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