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02]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다"라고 말씀하십니다.
1. 포도나무의 존재 (가치)는 (열매)를 얻기 위해서입니다.
포도나무는 실은 포도 덩굴입니다. 포도나무는 관상용 나무가 아닙니다. 재목으로 쓰이기엔 턱없이 부족한 나무입니다. 그렇다고 땔감으로 쓸만한 나무도 못됩니다. 포도나무는 오직 열매를 위해 존재하는 나무입니다. 요한복음 15장의 핵심은 농부이신 아버지도 아니고, 포도나무이신 예수님도 아니시고, 열매를 맺는 가지인 성도들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간절한 소원은 우리가 열매를 맺는 것입니다. 무화과나무처럼 그리스도인이면 당연히 열매를 맺어야 한다는 겁니다. 오늘 우리 시대는 꽃을 구하는 시대, 순간적이고 외적은 아름다움만을 구하시는 시대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에게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열매 맺기를 기대하십니다.
2. 우리에게 (참포도나무)인 (에수님)의 열매가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자신을 참포도나무라고 하심은 가짜 포도나무도 있다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참포도나무의 열매는 무엇이라는 말입니까? 갈라디아서 5장에 나오는 성령의 열매는 모두 인격적 열매입니다. 그리고 놀라운 사실은 성령의 열매가 아홉 가지나 나오는데 열매란 말이 '열매들' 복수가 아니라 '열매' 단수로 되어 있습니다. 즉 여기의 이 열매들이란 모두 한 인격에서 나오는 아홉 가지 다른 맛을 의미합니다. 아홉 가지 얼굴로 등장하지만 모두 한 가지 예수 열매란 말입니다. 예수님의 인격, 예수님의 품성, 예수님 존재를 닮아 예수 인격의 열매가 맺혀지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선택하시고 구원해 주시고 복을 주신 이유는 많은 열매를 보기 위함이십니다.
3. 철저한 (자기 부인)과 (말씀 순종)이 참 열매의 비결입니다.
놀라운 사실은 하나님께서 그토록 과실을 기대하시면서도 요한복음 15장 전체를 읽어도 "열매를 맺으라!"는 명령형 문장이 단 한 번도 나오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왜요? 예수 열매, 성령의 열매는 억지로 몸부림해서 맺는 열매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발버둥 쳐서 맺는 열매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보다 포도나무 가지가 그냥 포도나무 줄기에 붙어 있기만 하면 저절로 맺혀지지는 성령님의 선물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 말씀을 깊이 묵상해 보면 지금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기대하시는 신앙의 열매는 "주님을 떠나서는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라는 믿음의 고백이 바로 참포도나무로서의 진실된 열매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주님과 우리의 관계는 '살아있는 관계'로 예수님과 우리는 같은 생명, 같은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는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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