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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설교

[02.07] 내가 이를 위하여 왔노라!
  • 설교자 | 김봉성 담임목사
  • 설교일자 | 2021. 02. 07
  • 말씀본문 | 마가복음 1:29∼39

오늘 본문에는 안식일이었음에도 매우 분주한 예수님의 활동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사역의 핵심이 무엇일까요?


1. 주님은 (가정)을 세우시고 (치유)하십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시몬 베드로는 그의 집에서 장모를 모시고 함께 살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병들어 누워 있는 베드로의 장모를 예수님은 치료해주십니다. 에덴동산에서부터 아담과 하와를 부부로 맺어주시고 가정 천국을 이루게 하신 하나님은, 다시 신약에서도 요한복음에 따르면 가나의 혼인 잔치에서 물이 변하여 포도주가 되게 하는 기적을 베푸시는 것이 예수님께서 행하신 첫 번째 표적이라고 기록함으로, 요한복음은 그 의미를 가정을 세우시는 주님이심을 강조합니다. 오늘 본문도 자신을 따르는 제자들의 가정을 심방하신 예수님께서 베드로의 장모를 일으켜 회복시키심으로 그 가정의 갈등을 해결해주셨다는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가정을 잘 세우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2. 참된 (안식)은 (하나님)을 기뻐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속에서 수 많은 사람이 예수님을 찾고 기다렸는데 “왜 하필이면 그토록 늦은 저녁과 또 이른 새벽에 몰려나왔느냐?” 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날짜변경 시간은 해가 지는 시간부터 다음날 해가 지는 때까지가 하루입니다. 즉 안식일이 지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가 안식일 지난 시간이 되니까 몰려온 것입니다. 그러니까 사람들은 고통당하면서도 안식일 규정에 얽매여서 해가(날이) 질 때까지 예수님에게로 나가지 못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창세기에서 “하나님께서 안식하셨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창조를 완성하셨다”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원래 안식이란, 하나님께서 창조해 놓으신 그 모든 것을 바라보시며 즐거워하시는 것이 참된 안식입니다. 우리 속에 하나님을 정말 기뻐하는 그 기쁨이 넘치기를 바랍니다.

 

3. (기도)는 하나님과의 (교제)입니다.
표면적으로 볼 때 예수님은 분주하게 시간에 쫓기는 삶을 사셨습니다. 그런데 그런 가운데서도 늘 잊지 않고 하신 일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과의 교제를 갖는 것입니다. 우리는 매일 바쁘게 살아야 하는 인생입니다. 매일 쫓기는 스케줄 속에서 살다 보면 모래와 같은 잡다한 일들로 우리의 하루가 채워집니다. 그러다 보면 자연적으로 하나님을 만나는 일은 스케줄에 집어넣지 못하며 살 게 됩니다. 그러면 하나님과의 교제를 전혀 갖지 못한 채 하루가 지나가 버립니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하나님과 교제를 가지셨기에 몰려온 군중과 사역의 부담감 속에서도 먼저 무엇을 하여야 하는지를 놓치지 않으셨습니다. 그것은 전도라고 번역된 하나님 나라의 선포와 그 일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