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28] 우리를 의롭다 하시기 위하여
우리를 의롭다 하시기 위하여 (로마서 4:13∼25)
오늘 본문에서 바울은 믿음으로 구원받은 사람에 대한 모범적인 입증사례로 아브라함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1. 구원은 ( 율법 )을 통해서가 아니라 ( 믿음 )으로 이루어집니다.
성경을 보면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의롭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아브라함 시대에는 율법 자체가 없었습니다. 율법이 등장하는 것은 아브라함이 죽고, 후손들이 이집트에서 400년간 종살이를 한 다음, 모세의 인도로 애굽을 빠져나와 시내산에 거할 때 비로소 하나님께 받은 것입니다. 따라서 아브라함은 율법이 있기도 전, 그 율법의 행위가 되는 할례를 행하기 전에, 그런 것 전혀 없이 그는 하나님 앞에 의롭다 함을 받은 것입니다. 바울은 바리새파 사람들을 중심으로 하는 유대교의 핵심적인 인물들이 늘 자랑으로 삼고 있고 자신들의 삶의 근거로 삼고 있는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을 소환하여 “아브라함이 율법을 잘 지켜서가 아니라 하나님을 믿는 믿음 때문에 믿음의 조상이 되었다”고 선언합니다.
2. ( 믿음 )으로 인한 구원은 오직 하나님의 ( 은혜 )입니다.
로마서 4장의 핵심은, 아브라함이 의롭게 되는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라는 것입니다. 만일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선택을 받을만한 어떤 공로나 특별한 자격이 있어서 선택을 받은 것이라면, 그것은 은혜가 아니라 당연한 보상으로 여겨질 것입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그럴만한 자격이나 공로가 전혀 없는 사람으로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부르시기까지는 아브라함도 그저 하나님을 모르는 불경건한 이방인들 가운데 하나일 뿐이었다는 것입니다. 본문에서 '여기셨다'라고 번역된 헬라어 동사 '로기조마이'는, 로마서 4장 한 장에서만 무려 11번이나 나오는데, 즉 "특히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언약 백성이 된 것은, 하나님께서 그냥 그렇게 여겨주신 것이다. 그렇게 쳐주신 것이다"는 것입니다.
3. 우리에게도 ( 의 )로 여겨주시는 ( 믿음 )이 있어야 합니다.
바울은 로마서 4장에서 “하나님과 아브라함 사이에 맺어진 ‘언약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되돌아보면서 그 언약 자체가 이스라엘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유대인과 이방인 모두를 위한 것이었음을 반목해서 여러 번 강조합니다. 그러니까 아브라함을 믿음으로 의롭다고 하심은 결국 우리를 위하신 것으로 우리에게도 의롭다 함을 받는 믿음이 있게 하기 위한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한다면 우리들의 믿음은 어떠해야 한다는 것입니까? 하나님께서 의로 여겨주셨던 아브라함의 믿음에는, 두려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떠날 수 있게 하는 힘이 되었던 ‘믿음’이 있었습니다. 즉 두렵기 때문에 못 믿는 것이 아니라, 믿기 때문에 두려움을 이기는 믿음이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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