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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설교

[04. 11]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 설교자 | 김봉성 담임목사
  • 설교일자 | 2021. 04. 11
  • 말씀본문 | 요한복음 20:19∼28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날 저녁, 제자들은 절망감에 숨죽이고 문을 잠그고  숨어 있었습니다.


1. 아무리 (절망적)인 상황이더라도 (포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가 답답하고 힘들다고 실망하기에는 아직 이릅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을 따르던 모든사람도 다 그랬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상태는 우리보다 훨씬 더 심각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절망 상태에 있었습니다. 그럴 때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찾아오시어서 먼저 평강을 선포하신 이유는 지금 제자들이 깨어진 관계 가운데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평강이 있을지어다!”라는 주님의 말씀은, ‘이제 나와 다시 하나가 되자’는 요청인 것입니다. 그런데 만약 우리가 은혜와 평강을 누리지 못하다면 이유는 하나입니다. 우리가 예수님 안에 거하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돈 문제 때문에 걱정이 되는 것이 아니고, 죽을까 봐 두려운 것도 아니라, 주님과의 관계가 깨어진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2. 십자가 (고난)을 증거하는 (흔적)이 있어야 합니다.
오늘 본문은 또 하나의 이야기인 도마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의심에 빠졌던 도마가 믿음의 확신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도마나 예수님이시나 부활의 증거를 예수님의 얼굴이나 옷, 혹은 말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당하신 고난의 흔적에서 찾았다는 것입니다. 도마가 요구한 것이 바로 고난의 흔적이었고 예수님께서 도마에게 확인 시켜 주신 것도 또한 고난의 상처, 아픔의 흔적이었습니다. 그리스도인이란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들입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우리 모두가 이 세상을 향하여 보여주어야 할 증거도 바로 이것입니다. 이것은 예수님의 제자들만의 이야기가 아니고, 지금 우리 모두의 이야기인 것입니다.

 

3. 하나님의 (새로운) 계획은 (성령님)이셨습니다.
예수님의 계획은 부활하심으로 제자들을 평온케 하시는 것이 끝이 아니셨습니다. 하나님의 계획은 부활로 그 계획하심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시 제자들로 하여금 하나님 아버지께서 맡겨주신 일을 하도록 하시는 것입니다. 좌절과 두려움을 떨치고 나가 그 일에 동참하라는 것입니다. 왜 예수님께서 배반하고 도망갔던 제자들을 다시 복음의 사도로 쓰셨을까요?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죽으실 때 무섭다고 도망갔던 나약한 제자들을 예수님은 어떻게 다시 사도로 쓰실 수가 있었겠습니까? 여러분 같으면 배신한 사람을 다시 쓰겠습니까? 아무도 그렇게 하시는 분이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는 실패자들을 쓰시고자 하시는 완전한 계획이 있으셨습니다. 그러한 예수님의 계획은 성령님이 계셨기 때문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