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10]내가 너를 기뻐하노라
오늘은 본문은 회개의 세례를 선포했던 세례 요한을 소개한 후, 예수님도 그에게 나와 세례를 받았음을 소개합니다.
1. (광야)는 (회개)를 촉구하는 부름입니다.
세례 요한과 예수님 두 분에게 공통으로 나타나는 모습은 광야로 간 것입니다. 광야는 사람이 없는 곳일 뿐만 아니라 먹을 것도 풍족하지 않고, 볼 것도 별로 없고, 들을 것도 별로 없는 곳입니다. 이런 곳에서 하나님과 더 깊은 영적 교제를 나누는 것이 모든 일의 가장 기본적인 준비라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광야로 별도로 나가지 않았어도 광야와 같은 형편과 처지가 되고 말았습니다. 코로나라는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에 의해 그동안 영유하던 일상의 평온함이 일순간에 사라지고 모든 것이 숨 쉬는 것부터가 정상적이지 않은 불편함으로 가득한 광야와 같은 세상을 살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지금 우리도 죄를 자복하고 회개해야 할 때입니다. 문제는 회개의 실천 방법입니다.
2. (우리)도 하나님께서 (기뻐)하는 존재입니다.
사랑하는 아들이지만 기뻐할 수 없는 경우가 있지만, 예수님은 하나님으로부터 사랑하는 아들이라는 말씀과 함께 기뻐한다는 말씀도 들었습니다. 우리는 이 대목을 사실 별로 대수롭지 않게 대하고 넘어갑니다. 왜요? 예수님이시니까... 그분은 당연하지... 그런데 저는 이 말씀을 먼저 이 복음을 기록하여 전하고 있는 마가의 입장에 적용하여 보았습니다. 마가처럼 하나님의 사역에 재도전하는 사람이라면 그 또한 하나님이 기뻐하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우리도 하나님이 사랑하는 사람임에 틀림없습니다. 독생자를 주시기까지 사랑하셨습니다. 우리는 그분에게 귀한 존재입니다. 우리가 성공했기 때문이 아니라 말씀대로 살기 때문에 기뻐하실 것입니다.
3. (하나님)을 (기뻐)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진정으로 하나님을 기뻐하는 것보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것이 없습니다. 우리가 누군가를 기쁘게 하려다가 결국은 자기중심적인 삶을 사는 지름길로 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 눈에 들려고 해보세요 그게 율법주의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그렇게 누군가를 기쁘게 해서 내 존재를 인정받고자 하는 그런 삶의 이기심의 뿌리가 해결되지 않으면 내 안에 갈등을 낳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냥 하나님이 기쁘기 때문에 사는 게 은혜로운 삶입니다. 그게 감사의 삶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아버지를 가장 기뻐하는 분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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