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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설교

[12.20]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 설교자 | 김봉성 담임목사
  • 설교일자 | 2020. 12. 20
  • 말씀본문 | 누가복음 1:26∼38

성경에는 예수님의 탄생에 쓰임 받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사람이 처녀로써 예수님을 성령으로 잉태한 마리아입니다. 


1. 마리아는 (은혜)를 받아 (쓰임)을 받았습니다.
 의사였던 누가는 다른 복음서들보다 성육신의 문제를 가장 자세하고 길게 서술하면서 그가 전하는 논리는 바로 은혜였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은혜의 파격성을 봅니다. 격에 안 맞는 대우를 하는 것이 은혜입니다. 마리아에게 임한 은혜가 바로 이런 파격적인 은혜였습니다. 그러니까 당시 수많은 소녀가 있었지만, 마리아가 예수님을 잉태한 것은 하나님의 주권적 은혜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쓰시는 사람의 선택 여부는 인간적인 학력에 있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인재선택 방법은 독특합니다. 지위나 빈부에 있지 않습니다. 권력의 유무에 있지 않습니다. 지식의 유무, 실력과 기술의 유무에 있지 않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주권적인 은혜입니다. 오늘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2. 마리아는 (믿음)으로 (쓰임)을 받았습니다.

마리아는 청천벽력과 같은 가브리엘 천사의 말에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라고 응답합니다. 이것이 바로 믿음입니다. 마리아가 회의적인 태도나 불신적인 태도에 머물렀다면 하나님은 그녀를 쓰시지 않았을 것입니다. 불신앙은 하나님이 쓰시는 데 방해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는데 두려움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염려가 근심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그 두려움을 넘어서는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믿지 않은 사람을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쓰시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쓰시는 사람은 믿음의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믿음으로 하지 않는 것은 죄라고 말씀합니다. 믿음으로 하지 않으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다고 말씀합니다. 믿음으로 하지 않는 것은 하나님과 아무 관계가 없다는 것입니다.

 

3. 마리아는 (말씀)에 헌신적으로 (순종)하여 쓰임받았습니다.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이것은 보통의 말이 아닙니다. 자신의 생을 하나님께 바치겠다는 대단한 결단이 없이는 할 수 없는 고백입니다. 순종하지 않으려고 하면 순종하지 않을 이유가 수없이 많습니다. 얼마든지 이유를 들어 불순종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을 감수하겠다는 말입니다. 이해가 되어서 순종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기에게 이익이 있어서 순종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말씀이기 때문에 무조건 순종하는 것입니다. 순종은 이유를 알아야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순종은 과학이나 이성의 문제가 아니라 관계의 문제입니다. 인격적인 하나님을 100% 신뢰하는 것입니다. 자기 신념에 근거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