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일예배설교

[01.24]예수를 따라가니라
  • 설교자 | 김봉성 담임목사
  • 설교일자 | 2021. 01. 24.
  • 말씀본문 | 마가복음 1:14~20

​  지난 주일 요한복음 1장에서의 빌립과 나다나엘에 이어서 오늘 마가복음의 본문도 제자들을 부르시는 장면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  1. (하나님 나라)는 (제자들)을 통하여서 드러납니다. 

​ 

  본문은 요한이 잡히고 난 뒤, 그 뒤를 이어 예수님이 하나님의 복음을 선포한 내용입니다. "하나님 나라가 가까이에 오고 있다!" 그것이 예수님꼐서 전하시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오늘 서론으로 제자를 부르신 장면을 보여줍니다. 그러니까 예수님이 전하려는 하나님의 나라는 , 예수님뿐만 아니라 "제자들을 통하여서 드러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신 후 곧이어서 제자들을 부르신 이유는, 예수님에게서 하나님이 드러나듯이, 교회에서 하나님 나라가 드러나야 하기 때문입니다. 예수가 선포한 하나님 나라는 예수님에게서만 일어나는 게 아니라, 그를 따르기로 작정한 사람들에게서 일어나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도 하나님의 나라를 드러낼 사명과 의무를 가집니다.

 

​  2. 사람을 (낚는) 자로 부르심은 사람을 (섬기는) 자로의 부르심입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사람을 낚는 어부'라는 말을 선교나 전도에 대​한 말씀으로, 즉 더 많은 사람을 낚아서 교회 안으로 불러들이라는 명령으로 읽습니다. 그러나 '사람을 낚는 어부로 부르신다'는 말씀을, 곧이곧대로 직역하여 받아들이기보다, 자기 직업에 함몰된 사람, 자기 자식만, 자기 가족만 전부라고 생각하는 인간으로가 아니라, 사람을 대하는 자로, 다른사람을 섬기는 자로 부르신다는 말씀으로 그 의미를 부여하고 싶습니다. 오늘 우리가 놓치지자 말아야 할 것은, 사람을 낚는 자로 부르심은 사람을 대하고 섬기는 자로 부르심입니다. 이웃을, 타인을, 타자를 섬기는 자로의 부르심입니다. 제자들은 이렇게 사람을 낚는 어부, 사람을 섬기는 제자가 되기 위하여 그물과 배, 아버지와 일꾼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라갔습니다.


​  ​3. (버리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예수님을 (따르는) 삶입니다.

  그런데 버리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예수님을 따르는 일입니다. 본문에 나오는 이 사람들이 예수님의 부름을 받고 따라가서 그 대부터 바로 훌륭한 제자가 된 것이 아닙니다. 버리는 것은 순식간이면 다 됩니다. 그러나 진정한 사역자로 거듭나는 것은 순식간에 되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을 따라갔다고 그날부터 되는 것이 아닙니다. 제자들은 3년 동안 합숙하면서 배웠지만 그래도 부족했습니다. 예수님 따라다니면서 3년 동안 배우면 자동으로 바로 훌륭한 사도가 되었습니까? 말씀을 맺으려고 합니다. 오늘 우리의 삶도 대단히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여기 이곳에서 건강하고 튼튼한 교회를 세워 나가는 일도 굉장히 중요하다는 사실을 꼭 인식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여기가 바로 우리에게 맡겨진 선교지라는 생각을 가지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