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 28] 왕이 나귀 새끼를 타고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들어가시는 이유는 아주 분명합니다. 메이야로서 인류 구원의 왕으로 예루살렘에 들어가시는 것입니다.
1. 예수님을 진심으로 (구세주)로 (영접)해야 합니다.
요한복음에서는 예수님을 환영하는 사람들의 반응만을 기록했지만, 다른 복음서를 보면 당시 어떤 바리새인이 사람들의 열렬한 환영의 반응을 하고 예수님께 따지고 들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도발적인 발언을 하셨습니다. "만일 이 사람들이 환영하지 않고 침묵한다면 돌들이 소리 지르리라!" 그것은 단순히 사람들의 반응에 기분이 좋아서 감정적으로 대응하신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이렇게 반응하신 것은 이런 믿음이 아니고서는 앞으로 닥칠 십자가 고난을 통과할 수 없음을 아셨기 때문입니다. 지금 이렇게 주님을 뜨겁게 사랑하고 진심으로 영접하고 찬양한 이들이었기에, 그들은 그 십자가 고난의 시련을 지나 부활의 주님을 뵙는 영광의 자리에 이를 수 있었던 것입니다.
2. 예수님을 (비교)의 (대상)으로 삼으면 안됩니다.
예수님을 환영했던 군중들은 나중엔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으라!"라고 외치게 되는 사람들입니다. 왜냐하면, 당시 그들은 예수님을 바라바와 비교하면서 "바라바를 놓아주고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반면에 예루살렘의 사람들이 예수님을 '호산나' 찬송으로 맞이하게 되는 강력한 이유도 나사로의 부활 사건이 비교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즉 사람들의 의식 속에는 예수님 때문에 발생하는 이익을 계산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믿고 바라본다고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끊임없이 세상을 바라보면서 이와 연관하여 예수님을 이해하고 판단합니다. 그러나 예수님만을 바보지 않고 다른 무엇과 비교의 대상으로 삼는 것 바로 그것이, 또다시 예수님일 십자가 못 박는 행위가 되는 것입니다.
3. 예수님은 (강자)의 논리를 단호히 (거부)하셨습니다.
요한복음의 해석으론 "사람들이 예수님을 향하여 왕이라고 외치자 그 말을 들은 예수님께서는 어린 나귀 새끼에 올라타셨다"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예수님의 행동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입니까? "나는 너희들이 생각하는 그런 왕이 아니다!"라는 표현입니다. 즉 예수님은 강자의 논리를 단호히 거부하셨던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일을 감당하는 데 있어서 우리에게는 경험도 필요하고, 지혜도 있어야 하며, 사람들도 더욱 많이 모여야 하고, 힘도 길러야 합니다. 그러나 진실로 필요한 것은 십자기를 지고 가려는 순수한 자세만이 지정 우리를 변화시키고 세상을 바꿀 힘인 것을 믿습니다. 오늘 우리에게 있어야 할 믿음이란, 이 확신을 흔드는 세상의 논리 앞에 굴복하지 않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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