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일예배설교

[09.13]네 손을 바다 위로 내밀어
  • 설교자 | 김봉성 담임목사
  • 설교일자 | 2020. 09. 13.
  • 말씀본문 | 출애굽기 14:19~31

​  오늘은 출애굽 사건, 특히 홍해 사건이 "오늘 우리들과는 도대체 무슨 관련이 있는지?"를 생각해 봅니다. 

 

​  1. 홍해 사건은 과거와의 (단절)과 새로운 (시작)을 의미합니다. 

​ 

  하나님의 인도로 출애굽 하였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바다로 가로막힌 벼랑 끝 처지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왜 이스라엘을 육지 길로 인도하지 않고 바다 앞으로 인도하셨을까요? 그 이유는 쫓아오는 애굽 군대를 수장시키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리고 다시는 돌아갈 생각을 하지 않도록,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마음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심어주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들은 똑같은 날, 똑같은 장소에서 똑같은 길로 나갔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구원받아 새로운 삶을 시작하였지만, 중무장한 애굽의 병사들은 물에 빠져 죽고 말았습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습니까? 같은 길이더라도 "성령의 조명하심과 인도하심을 따르는가? 아닌가?"입니다. 그렇습니다. 홍해는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만 건널 수가 있습니다.

 

​  2. 우리의 작은 (순종)이 하나님의 큰 (역사)를 이룹니다. 

​ 

  바울은 홍해 사건을 세례라고 영적으로 해석하였는데(고전10:2), 그러면 현실적으로 오늘의 신앙생활에서 홍해는 무엇을 의미합니까? 그것은 어려운 난관입니다. 심각한 장애물입니다. 인생의 막다른 상황을 의미합니다. 그러면 홍해를 누가 갈랐습니까? 하나님께서 홍해를 갈랐습니다. 하지만 모세가 지팡이를 들고 바다 위로 손을 내밀었을 때 하나님께서 홍해를 갈라놓으셨습니다. 그런데 손을 내밀라 했는데 만약에 모세가 내밀지 않았으면 어찌 되었을까요?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 홍해를 가르는 놀라운 역사를 하시기 전에 모세가 손을 내미는 일이 꼭 필요합니다. 하나님께서 큰 역사를 하실 때 꼭 우리에게 뭔가 작은 것을 요구하시더라는 겁니다. 요약하면 우리의 작은 순종이 하나님의 큰 역사를 이룹니다.

 

  ​3. (기적) 중심이 아니라 (감사) 중심의 신앙이어야 합니다.

​ 

  목회적 경험으로 볼 때, 놀라운 기적을 통해 믿음이 굳건해지기도 하지만, 기적이 꼭 바른 믿음으로 귀결되지는 않습니다. 홍해가 갈라지는 놀랍고 장엄한 기적을 수백만명이 생생하게 목격하고 경험했지만, 광야로 돌아가서 힘들어지니까 며칠 만에 금방 원망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을 성경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제부터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보면 거의 대부분이 불평입니다. 그리고 그 불평의 내용과 핵심은 "또 다른 놀라운 기적을 계속해서 보여 달라!"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 40년간 감사의 반대가 무엇인지를 전형적으로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이스라엘의 모습을 잘 관찰하면, 바로 거기에 감사가 없는 오늘의 우리들의 모습을 발견할 수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