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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설교

[10.25] 흔적을 지니고 있노라
  • 설교자 | 김봉성 담임목사
  • 설교일자 | 2020. 10. 25
  • 말씀본문 | 갈라디아서 6:11∼18

사람은 무엇인가 자신의 흔적을 남기기를 좋아합니다. 아마 여러분들도 남들이 모르고 나만 아는 흔적이 있을 겁니다. 이렇듯 우리는 흔적을 남기기도 하고 때로는 남에 의해 흔적이 남기도 합니다. 바울도 오늘 본문에서 ‘내가 내 몸에 예수의 흔적을 가지고 있다’고 고백합니다. 그러면 바울이 지니고 있다고 하는 예수의 흔적이 무엇일까요?


1. (외적인)상처와 (내적인)상처입니다.

바울은 예수님 때문에 당한 고난으로 인해 온몸이 상처투성이였을 것입니다. 이 상처들이 예수의 흔적입니다. 이 상처는 겉으로 보면 흉터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이 상처는 세상 그 어떤 것보다 아름다운 상처입니다. 그는 외적인 상처뿐만 아니라 내적인 상처도 있습니다. 복음을 증거하다가 듣지 않아도 되는 많은 말을 들었는데 이것이 바로 내적 상처입니다. 그러나 이 내적 상처들 역시 아름다운 상처, 예수의 흔적입니다. 예수님 때문에, 예수님을 전하다가 욕을 먹은 경험이 있습니까? 악한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까? 이것이 바로 예수의 흔적입니다. 때로 그들의 말이 나에게 상처가 될 수 있지만, 그것이 복입니다. 그것으로 말미암아 기뻐하고 즐거워해야 합니다.

 

2. (믿음)이 예수의 (흔적)입니다.
바울은 주님을 향한 확실한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울은 이미 디모데후서 4:7절에서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라고 자기 믿음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인정하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자신을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어 있을 것이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예비되어 있다고 과거형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바울이 가졌던 이 믿음이 바로 예수의 흔적입니다. 곧 우리에게 있는 믿음의 흔적이 예수의 흔적입니다.  우리는 예수님께 보여 드릴 믿음을 준비해야 합니다. 우리가 살았던 믿음의 흔적을 주님께 보여드리면 되는 것입니다. 믿음의 흔적은 주님께만 보여 드려야 할 것이 아니라 우리의 자녀들에게도 보여주어야 합니다.

 

3. (사람)을 (남기는) 것이 예수의 흔적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모든 민족으로 제자를 삼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곧 이 말은 재생산하라는 것입니다. 나만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제자를 세우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사람을 세우는 것이 바로 예수의 흔적입니다. 예수님을 위해서 살려고 해야 예수의 흔적을 가질 수 있는 것입니다. 자신만의 유익을 따라 살면서 예수의 흔적을 가지기를 꿈꾸지 마십시오. 우리는 결국 언젠가 다 주님 앞에 서야 할 사람입니다. 그날을 생각하며 이 세상을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의 몸과 마음에 예수의 흔적을 가지고 있는 삶이 아름다운 삶인 것을 기억하며 살아가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