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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설교

[08. 09] 나를 명하사 물 위로 오라 하소서!
  • 설교자 | 김봉성 담임목사
  • 설교일자 | 2020. 08. 09
  • 말씀본문 | 마태복음 14:22∼33

오늘 본문은 풍랑 가운데 물 위로 걸어 제자들에게 찾아오신 예수님에 대한 자연기적 사건을 내용으로 하고 있습니다.


1. (다수)의 의견이 항상 (올바른) 것은 아닙니다.
오늘 본문의 배경은 오병이어의 기적 사건에서 비롯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예수님을 억지로 붙들어 왕으로 삼으려고 하였기에 사람들과 제자들을 흩어 보내셨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사람들이 예수님을 하나님께서 세우시는 구원의 왕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보고 듣고 본 바를 근거로 판단해 보건대, 예수님을 자기들의 왕으로 그들이 결정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하나님의 뜻과는 상관없이 예수님을 억지로 붙들어 임금으로 삼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누가 더 힘이 있고 권세가 있는 존재입니까? 여기선 억지 부리는 다수가 상전입니다. 그럴 때 사람들의 선택 기준은 자신들의 이익에 있었습니다. 자기중심적인 판단과 성취에 있는 것이었습니다.

 

2. 주님은 우리의 (문제) 가운데 (함께 하시는) 분이십니다.
만약 저나 여러분들이 예수님이었다면 기도 중이었으니까 거기까지 갈 필요가 없었을 겁니다. “아버지 사랑하는 내 제자들을 갈릴리 바다를 잘 건널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기도한다든지, 일찍이 풍랑을 잔잔케 하신 분이시니까 “바람아 잔잔하라. 풍랑아 잠잠하라.” 풍랑을 꾸짖으셨을 겁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급히 산에서 내려와 바다 위로 걸어오고 계셨습니다. 제자들의 고난에 함께 하셨던 것입니다. 지금 제자들을 찾아와 위로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바로 이분이 우리 예수님이십니다. 우리가 고난 가운데 아파하고 있을 때 안타깝게만 여기시는 분이 아니시고 우리의 고난 가운데 함께 하시는 분이십니다.

 

3. 우리도 주님의 (말씀)을 붙잡고 (문제) 가운데로 나가야 합니다.
12명의 제자는 다 같은 상황 속에서, 같은 주님을 바라보았지만 열한 명의 제자들은 구경꾼처럼 바라만 보았습니다. 그러나 베드로만이 바다 위를 걸어가는 기적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주여 만일 주시거든 나를 명하사 물 위로 오라 하소서!” 베드로는 자신의 재주나 능력으로 물 위를 걸으려고 했던 것이 아닙니다. 주님의 말씀을 붙들고 말씀에 의지하여 물 위로 지금 걸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이때 베드로는 오직 주님의 말씀에 근거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께서 오라 했기 때문에 베드로가 간 것이지, 자기 생각으로 간 것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인은 말씀에 근거하고 살아야 합니다. 말씀이 없는 성공이나 실패는 불행입니다. 그러나 말씀에 근거한 일은 성공을 하든, 실패하든 모두 다 위대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