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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설교

[08. 23] 내가 그를 물에서 건져내었음이라
  • 설교자 | 김봉성목사
  • 설교일자 | 2020.8.23
  • 말씀본문 | 출애굽기 2:1-10

내가 그를 물에서 건져내었음이라(출애굽기 2:110)

오늘 본문 말씀은 모세의 출생에 대한 기록입니다. 오늘 말씀이 우리 모두에게 큰 도전이 되기를 원합니다.

1. (번성)과 성장이 믿음의 (결론)이 아닙니다.

우리는 성장과 번성을 모든 일의 해피엔딩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우리의 최종 목표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성경을 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습니다. 애굽에서 이스라엘은 번성할수록 억압을 받았고 또 억압받을수록 더 번성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또다시 이스라엘에 대한 더 혹독한 탄압으로 이어졌습니다. 이스라엘이 번성하여 그 수가 급증하고 있었지만,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도 깨닫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스스로가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그 사실을 간파하고 있는 사람은 이스라엘이 아니라 애굽의 바로였습니다. 노련한 통치자 바로는 아직 노예 상태인 이스라엘을 이미 하나의 잠재적인 민족으로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2.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서 (현실)과 맞서야 합니다.

바로는 갈수록 늘어나는 이스라엘의 인구증가가 너무 두려운 나머지, “갓 태어난 모든 남자 아이를 강물에 던지라!”고 명령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이스라엘의 씨를 말려버리려는 것입니다. 그런데 모세의 부모는 이러한 어려운 현실을 어떻게 대처합니까?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어떻게 합니까? 그들은 왕의 명령을 거역합니다. 그리고 아들을 숨깁니다. 하나님이 주신 생명을 포기할 수 없는 것입니다.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현실에 맞서기로 결단합니다. 이들은 왕`의 명령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11:23). 세상은 받아들일 수 없는 가치와 타협하라!”는 속삭임으로 우리를 유혹합니다. 어쩔 수 없다면서 잘못된 현실을 그냥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그에 맞서서 옳은 것을 선택해야 합니다.

3. 믿음의 결국을 (하나님)(맡겨야) 합니다.

더 숨길 수 없게 되매”(2:3) 모세의 부모는 자신이 할 수 없음을 알고,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합니다. 그것은 갈대 상자를 만든 것입니다. 갈대 상자는 노아의 방주와 같은 것으로 사람들의 노력과 힘으로 방향을 정하여 나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내어 맡기고 의지하며 나가는 것입니다. 사람의 눈으로 보기에 갈대 상자는 절망의 상자이며 불행의 절정입니다. 그러나 갈대 상자를 뚫어지게 주목하여 보시는 분이 계셨습니다. 갈대 상자는 선장도 없고 키도, 돛대도 없는 이상한 상자이지만 그 상자 안에는 하나님의 목적이 있으며 이스라엘의 리더십이 있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하나님께 맡기시겠습니까? 그렇다면 여러분이 만들어야 할 갈대 상자(테바, 방주)는 무엇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