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5] 흔적을 지니고 있노라
사람은 무엇인가 자신의 흔적을 남기기를 좋아합니다. 아마 여러분들도 남들이 모르고 나만 아는 흔적이 있을 겁니다. 이렇듯 우리는 흔적을 남기기도 하고 때로는 남에 의해 흔적이 남기도 합니다. 바울도 오늘 본문에서 ‘내가 내 몸에 예수의 흔적을 가지고 있다’고 고백합니다. 그러면 바울이 지니고 있다고 하는 예수의 흔적이 무엇일까요?
1. (외적인)상처와 (내적인)상처입니다.
바울은 예수님 때문에 당한 고난으로 인해 온몸이 상처투성이였을 것입니다. 이 상처들이 예수의 흔적입니다. 이 상처는 겉으로 보면 흉터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이 상처는 세상 그 어떤 것보다 아름다운 상처입니다. 그는 외적인 상처뿐만 아니라 내적인 상처도 있습니다. 복음을 증거하다가 듣지 않아도 되는 많은 말을 들었는데 이것이 바로 내적 상처입니다. 그러나 이 내적 상처들 역시 아름다운 상처, 예수의 흔적입니다. 예수님 때문에, 예수님을 전하다가 욕을 먹은 경험이 있습니까? 악한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까? 이것이 바로 예수의 흔적입니다. 때로 그들의 말이 나에게 상처가 될 수 있지만, 그것이 복입니다. 그것으로 말미암아 기뻐하고 즐거워해야 합니다.
2. (믿음)이 예수의 (흔적)입니다.
바울은 주님을 향한 확실한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울은 이미 디모데후서 4:7절에서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라고 자기 믿음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인정하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자신을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어 있을 것이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예비되어 있다고 과거형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바울이 가졌던 이 믿음이 바로 예수의 흔적입니다. 곧 우리에게 있는 믿음의 흔적이 예수의 흔적입니다. 우리는 예수님께 보여 드릴 믿음을 준비해야 합니다. 우리가 살았던 믿음의 흔적을 주님께 보여드리면 되는 것입니다. 믿음의 흔적은 주님께만 보여 드려야 할 것이 아니라 우리의 자녀들에게도 보여주어야 합니다.
3. (사람)을 (남기는) 것이 예수의 흔적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모든 민족으로 제자를 삼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곧 이 말은 재생산하라는 것입니다. 나만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제자를 세우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사람을 세우는 것이 바로 예수의 흔적입니다. 예수님을 위해서 살려고 해야 예수의 흔적을 가질 수 있는 것입니다. 자신만의 유익을 따라 살면서 예수의 흔적을 가지기를 꿈꾸지 마십시오. 우리는 결국 언젠가 다 주님 앞에 서야 할 사람입니다. 그날을 생각하며 이 세상을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의 몸과 마음에 예수의 흔적을 가지고 있는 삶이 아름다운 삶인 것을 기억하며 살아가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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