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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설교

[06.07] 사람이 무엇이기에
  • 설교자 | 김봉성목사
  • 설교일자 | 2020. 6.07
  • 말씀본문 | 시편 8:1-9

사람이 무엇이기에 (시편 8:19)

본문은 다윗의 시로 하나님께서 만드신 하늘과 땅과 별을 바라보면서 거기에 가득한 하나님의 영광을 찬송합니다.

1. ( 은혜)를 보는 (눈)이 열려야 합니다.

다윗처럼 아름다운 자연을 본다고 해서 모두가 다 하나님의 이름과 영광을 보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성령의 놀라운 역사를 체험한 사람은 다윗이 말하는 바가 무엇인지 공감할 것입니다. 은혜의 눈이 뜨여야 모든 것이 바로 이해되고 판단되고 길이 보이는 것입니다. 은혜의 절정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입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가장 생생하고, 가장 아름다우며, 가장 강력하고 충만하게 은혜가 나타났습니다. 십자가는 수치였습니다. 그런데 이 십자가가 은혜임이 분명히 보여야 합니다. 성경 읽기가 싫고, 기도하기 싫고, 주님과 대화하기 싫습니까? 그렇다면 당신 안에는 십자가에 대한 감격이 없다는 말입니다. 은혜를 보는 눈이 열려야 합니다. 십자가의 은혜를 보는 눈이 열려야 합니다.

2. ( 사람)을 보는 (눈)이 열려야 합니다.

영적인 눈이 뜨인 다윗은 우주보다 사람이 더 위대함을 깨닫습니다. 에덴동산에서 가장 귀한 하나님의 작품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범죄한 사람은 완전히 무가치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범죄한 사람의 허물과 죄를 용서하심으로 다시 가치 있는 존재로 회복시켜주셨습니다. 그렇게 에덴동산에서의 가치보다도 더 위대한 가치로 회복시켜주셨습니다. 그것은 십자가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으로 희생제물을 드림으로 다시 얻은 예수님의 생명의 가치입니다. 예수 십자가의 생명으로 회복된 사람의 가치는 더욱더 고귀한 존재입니다. 다윗은 창조 세계를 보고 하나님의 사랑에 감격하였지만, 우리는 그 보다도 더 엄청난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증거요 증인들입니다.

3. (청지기적) (사명)을 온전히 감당해야 합니다.

본문에서 다윗은 사람의 머리에 씌워진 존귀하고 영화로운 왕관을 봅니다. 그것은 다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에 동참하는 자의 영광입니다. 하나님은 더럽기 이를 데 없는 우리에게, 죄에 속절없이 끌려가곤 하는 우리에게, 부족하기 이를 데 없는 우리에게 세상에 있는 모든 것들을 잘 돌볼 책임을 맡겨주셨습니다. 도대체 이게 무슨 은혜란 말입니까? 그것은 그만큼 만왕의 왕이신 주님이 우리를 믿고 신뢰하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정원인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 책임을 진 동산 지기들입니다. 우리 없이 세상을 만드신 하나님은 이제 다시 우리와 더불어 새 하늘과 새 땅을 열어가기 원하십니다. 이보다 큰 은혜가 어디 있겠습니까? 그러나 우리는 이런 소명을 잊어버린 채 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