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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설교

[04.19]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
  • 설교자 | 김봉성 담임목사
  • 설교일자 | 2020. 04. 19
  • 말씀본문 | 요한복음 20:26∼29

  ‘믿음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정의는 신앙생활에서 있어서 기초석과도 같은 매우 중요한 기준입니다.

 

 1. ( 믿음 )은 어떤 상황 속에서도 ( 두려워 ) 하지 않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믿음이 무엇인지 가르치시려고 사례가 되는 사람들을 세우셨습니다. 그 대표적인 사람들이 바로 아브라함과 다윗입니다. 이들을 통하여 알게 되는 믿음에 대한 정의와 고백은 “믿음이란 어떤 상황 속에서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믿음은 믿음을 갖기 이전과는 전혀 새로운 삶의 방식입니다. 정말 놀라운 담대함으로 사는 삶입니다. 믿음이 생기지 않아서 괴로워하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너무 낙심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특별히 오늘 본문에 나오는 예수님의 제자들 중에서 도마를 주목해 보시기 바랍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에 대하여 의심하였던 도마는 믿음에 있어서 심각한 문제가 있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성경에 나오는 믿음의 고백 중 가장 놀라운 최고의 고백을 하게 됩니다.

 

2. 예수님을 분명하게 ( 나 )의 주님으로 ( 고백 )하여야 합니다.

도마가 부활하신 예수님에게 “나의 주님, 나의 하니님!”이라고 고백한 것은 입으로만 하는 입에 발린 말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이 하나님이시고, 예수님께서 지신 그 십자가는 바로 나를 위한 십자가였으며, 그리고 부활하여 이 자리에 찾아오신 예수님은 바로 나를 찾아오신 것이었음을 뼛속 깊숙이 느끼며 고백한 외침이었습니다. 그 예수님이 바로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이시라는 고백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표현은 위험을 무릅쓴 것으로 당시 로마 황제에 대한 호칭이었습니다. 우리들에게도 진정한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어떤 상황 속에서도 두려워하지 않는 믿음, 예수님의 손의 못자국과 옆구리의 상처를 내 눈으로 보고 내 손으로 만져보지 않더라도, 부활하신 주님을 나의 주님이라고 나의 하나님이라고 전적으로 고백할 수 있는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3. 복음은 어떤 ( 상황 ) 속에서도 ( 증거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처럼 이제껏 아무도 하지 못하였던 당대 최고의 신앙고백을 하는 도마에 대해서 예수님께서는 그다지 기뻐하지 않으시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전에 “당신은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라고 고백하였던 베드로에게는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하시며 천국의 열쇠 운운하시던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 아니라 ‘하나님’이라고까지 하는 도마의 이번 고백에 대해서는 매우 냉랭한 기운이 감도는 반응을 보이십니다. 그리고 보지 않고 믿는 시대가 올 것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즉 예수님께서는 예상치 못한 낯선 믿음의 시대가 올 것에 대하여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지금 코로나 이후는 지금보다 훨씬 어려운 시기가 될 것을 예상합니다. 그럴지라도 보지 못하고도 믿음을 증거하는 복된 자가 되어야 합니다.